(일기글)

2004년 7월 0일 날씨: 갑자기 비오다가 햇볕이 쨍쨍나서 이상하고 힘든 날

-왜 선생님들만 차를 타고 올라갈까?-

                                                    2학년 강경령

  아침에 학교를 올라갈때 비가 왔다. 나는 비에 양말을 젖으며 올라갔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차를 타고 올라 갔다. 나는 갑자기 짜증이 났다.

왜? 선생님들만 차로 올라가고 우리는 왜? 힘들게 걸어 올라가야하냐는 생각이다

  난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다.

  내가 만약 교장선생님이라면 차 타고 그냥 올라가게 했을 것이다.

저번에 내가  발목이 아픈데도 못 올라가게 했다.

이 학교는 시설은 좋지만 왜 하필 평지에 안 짓고 산을 깎아 학교를 만들었는지.

나는 늦을 때, 더울 때, 아플 때는 꼭 차를 타고 올라가고 싶다.

 

-이 학교는 산을 깎아 지었기 때문에  도로에서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대 다수의 아이들이 지금같이 더운 여름날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 올라가는데 어른인 선생님들은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습니다.2학년 아이인데도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실을 그대로 흘려 버리지 않고 일기글로 썼어요. 생각을 올 곳게 잘 키워가고 있는 아이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4-07-2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자신이 처한 입장의 부당함을 밝힐 줄 아는 아이라니... 어른이니까, 선생님이니까, 그래서 나와 다르니까... 그러려니 하기 쉬운데....

조선인 2005-09-0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선생님들이 차 타고 학교 오는 거 정말 싫었어요. 특히 초등학교는 등하교길에 안전지도를 해야할 선생님들이 외려 차를 타고 오다니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