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처럼 찬양하고 다윗처럼 행복하라
김민식 지음 / 나침반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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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단골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중, 제목이 눈에 번뜩여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다윗을 묵상해 온지 10여년에 다다를 정도로 그에 경도된 나에게 책 제목에 '다윗'이라는 이름이 발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내 이성은 마비되었다. 더불어 그처럼 찬양하고 그만큼 행복하라는 솔깃한 제목이라니... 지출계획에서 세종대왕 하나가 더 추가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저자인 김민식씨는 작곡가 겸 찬양사역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며 나 못지 않게 다윗에 경도된 것으로 보인다. 책 머리말에 '우상이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일생 동안 다윗을 연구하고 사랑하고 모방하고 따라가고, 그가 누린 축복을 나도 누리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언급할 정도니 다윗에 대한 저자의 묵상수준은 이미 다른 차원이라 생각했다.

 

 다윗에게서 배우는 영테크라는 테마로 50가지를 정리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깨달음들을 50가지 영테크로 정리하여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종 다윗에 대한 경건한 분석과 묵상에서 오는 이야기들을 화려한 문체로 난사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선 문체가 너무 화려하고 비유적 미사여구가 상당하여 이야기의 초점을 내것으로 받아들이는데 다소 장애가 되었고 더불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한가지는 다윗의 삶과 신앙에서 이야기를 끌어내기보다는 저자가 하고 싶은 신앙적 메세지에 다윗을 맞추는 느낌이 얼핏 들기도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며 어쩌면 이러한 나의 지적도 내 자신의 무지함과 영성의 부족에서 오는 편견일 수 있으리라...

 

'성경을 읽다 보면 다윗 이전의 이야기는 모두 다윗을 향하여 몰려들고 다윗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 다윗에게로 회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저자의 언급처럼 실제로 다윗은 성경에서 매우 많은 분량과 독특한 위치와 풍성한 영광을 차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라는 전무후무한, 그야말로 이런 기가 막히고 충격적인 칭찬을 해 준 인물이 대체 다윗 말고는 누가 있던가? 다윗의 일생을 통해 말씀하고 싶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와 모형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가 아니셨을까?

 

 여하튼 기독도서는 언제 읽어도 흥분되고 감미롭다. 예배생활의 기본에서 기도와 말씀이 주식이라면 이러한 기독도서와의 만남은 보약차원의 에너지충전이라 하겠다. 모처럼 다윗에 대한 책이 나와 무척 반가웠으며 앞으로 다윗의 일생과 내 일생을 다윗쪽으로 비슷하게 만들어보려는, 이름하여 나만의 다윗벤치마킹엔진에 엔진오일이 되는 흐뭇한 책이었다.

 

 

다윗의 시편을 살펴보면 하나님께 응답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려 달라는 것만큼은 거의 떼쓰는 차원임을 알 수 있다.

다윗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뜻이 관철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탄원과 함성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 책 내용中

 

다윗은 하나님의 시선이 레이저 광선처럼 자신의 영혼을 파고들며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하듯이 자신의 믿음을 단층으로 자르면서 감찰하심을 느꼈다.  

- 책 내용中

 

하나님께는 과거와 미래가 따로 없다.

그분께는 모든 시간대가 현재에서 통합된다.

영성의 감도가 높아지면 우리도 과거와 미래를 끌어당겨 현재라는 도마 위에 올려놓고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거)과 하시는 일(현재)과 하실 일(미래)이 다 한 가지 맥락에서 이해되면서 전천후 감사와 기쁨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 책 내용中

 

믿고 감사하며 조용히 기다리는 법을 배우라.

항상 문제의 원인은 우리의 조바심이었지 하나님의 느긋하심이 아니었다.

- 책 내용中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다윗의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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