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안의 닭, 배불러도 솥안에 삶아지고,

 들판의 학, 배고파도 천지가 자유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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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작가가 되는 길, 작가로 사는 길
박상우 지음 / 시작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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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에 대한 환상과 왜곡은 작가 지망생에게 생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 세상에 완벽한 픽션, 완벽한 허구란 없다. 인간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경험과 상상 사이의 미묘한 화학작용과 삼투작용이 모든 걸 결정한다. 그것을 분해하거나 분석했다는 학자를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때에, 타인에게 말해버리면 가스처럼 날아가버릴 것들에 대해, 타인의 의문이나 질문으로 되려 사라질 것 같은 신기루같은 느낌을 잡고 있을때에, 나의 생각과 느낌을 온전히 풀어 낼 수 있는 것은 글쓰기었다. 어떤 장르로서 대변할 수 없는 그 지점에서의 시작이었다.


 "10년 동안 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건 엉뚱하게도 과학 분야였다. 문학과 가장 먼 거리에 놓여 있다고 믿어온 그 분야에서 내가 그토록 갈망하고 궁금해하던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인간-인생-세상-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자 나의 내면에 누적돼 있던 인문학적 상상력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활화산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기적 유전자, 홀로그램 우주, 생명의 그물, 물질과 의식, 

 의식의 스펙트럼, 풀하우스, 과학혁명의 구조, 엔트로피,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현대물학과 동양사상, 통섭. 


 "글의 원천은 감성이다. 지식이 곧바로 글로 변환되지는 않는다는 관점에서 창작의 생산과정은 지극히 심오하고 신비스럽다. 감정이 풍부하다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지성이 넘친다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다. 창조적 글줄은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되고 증류되는 원천에서 샘솟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원천의 이름이 감성이다." 


 "스토리와 플롯의 차이점은 무엇인가?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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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음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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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자기 영역을 방어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듯이 상대방도 그렇다. 도시인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폭탄주도 있다. 폭탄주에는 분배와 평등주의가 숨어 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치열한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이해타산을 따저 행동한다. 이런 부득불한 상황이 기묘한 배고픔을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배고픔은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위장이 비어서가 아니라 마음속에서의 한 공간이 비어 잇고 음식은 그걸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존재적 공허감' 이다.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일수수록 강력한 집단이 갖는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향유하는 데 거리낌이 적다. 별다은 저항을 하지 않고 집단논리를 백 퍼센트 자기 것으로 흡수한다. 집단의 논리나 지향점이 분명할 때, 혹은 집단의 소속감이나 응집력이 단단할수록 큰 존재감을 경험한다. 이는 강력한 안전감과 자아팽창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기회가 되면 뭉친다. 하지만 직장이나 학교와 같은 공적인 관계, 동문회나 향우회 같은 고전적 인간관계의 얽매입에서 오는 피곤함은 괴롭다. 그래서 대안을 찾는다. 인터넷 동호회의 활성화가 좋은 예이다."


 "세칭 '고양이형 인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 부류의 인간들은 누구 못지않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만의 세계 안에서 편안함을 즐기는 나름 튼튼한 자아를 갖고 있다는 인물군이다."   


 그런고로 '슬로 라이프 운동'은 귀농을 뜻하거나 차를 타지 말고 무조건 걸으라는 것은 아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잃어버린 참을성을 되살려 삶의 본질을 재경험하자는 운동이다. 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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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아리랑 - 동학군, 의병, 독립군 그리고 아리랑…
김중영 지음 / 책나무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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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한 두 쪽씩 읽었다. 필자가 10여 년간 천안야학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면서 아리랑의 수 많은 사설들이 불리어진 시대와 사건을 분석하였다. 아리랑에 대한 4가지 어원설이 흥미롭다.


 이 책에서는 일본제국주의 한반도침략의 시작인 강화도 조약에서 부터 일본 제국주의 패망과 해방되는 시기까지의 항일 아리랑을 수집하여 각  아리랑이 불리어진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분석하였다.  


 녹두는 백성을 대표하는 작물로 전국 어디서나 재배하는 작물이었으며, 그는 키가 작아 백성을 대표하는 녹두장군으로 불렸다. 그가 서울로 압송되어 1895년 3월 처형될 때 남긴 절명시는 그가 얼마나 백성과 나라를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다.


 시래천지개동력

    * 때를 만나서 천자가 모두 힘을 합치더니

 운거영웅불자모

    * 운이 다하매 영웅도 스스로 도모할 길이 없구나

 예민정의아무실

    * 백성을 사랑하고 의를 세움밖에 잘못이 없건마는

 위국단심수유지

    * 나라 위한 붉은 마음을 그 누가 알까


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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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근 평전 - 하느님의 착한 아들, 광주의 작은 다윗
김준태 지음 / 심미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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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호 알암. 1932년 광주 농성동에서 서촉 연안명씨 제23세 손으로 태어나다.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무성 플브라이트장학금으로 미시간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영어교수법으로 교육학 석사학위, 하와이 주립대학 동서문화센터에서 영어교재 개발 연구, 전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다. 


  광주YMCA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1998)을 역임, 1965년부터 1998년까지 전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봉직하다.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1978년)"으로 강제해직, 광주YWCA구국기도회사건(1979)으로 투옥, 5.18광주항쟁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 505보안대 → 상무대영창 → 군사법정 → 광주/장흥교도소를 거쳐 1년 6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전남대교수평의회의장, 전국국립대교수협의회회장단의장, 전국기독자교수협의회장, 2000년 1월 12일 민주시민장으로 5?18국립묘지에 영면하다. "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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