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기체>(베르트 횔도블러,에드워드 윌슨, 2017)의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은 사회생물학의 대가이다. 특히 1998년 <통섭>의 학문적 개념을 대두시켜 진화생물학을 중심에 두고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을 통섭하자는 화두를 던진 인물이다.
2009년에 나와 한국에선 이번에 번역 출간된 <초유기체>는 <개미>의 후속작으로 개미, 벌과 같은 사회성 곤충들의 이루는 '초유기체'(superorganism) 에 관한 학계의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이다.
군락 생활을 하는 벌( http://blog.aladin.co.kr/gigo/9356691), 말벌, 개미, 흰개미류를 통틀어 사회성 곤충이라한다. 이런 곤충들은 큰 규모의 군락을 이뤄 사는데, 세밀한 분업과 계급으로 군락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같이 행동한다고 해서 <초유기체>라 한다.
특히 <초유기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를 '진사회성'으로 보았다. 부분적 또는 완전 불임인 일꾼인 일꾼 계급이 번식을 전담하는 계급을 돌보는 형태로, 즉 일꾼개미의 이타적 행위자가 자기 자손을 남기는 일을 포기하고 다른 개체(여왕벌 등)의 번식을 돕기 때문이다.
최근에 잇슈화 되고 있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 선택론'과 에드워드 윌슨의 '다수준 자연 선택론'의 차이점을 알아 볼만한 책이다.
페로몬이라는 화학 물질로 의사소통하는 개미 등과 같은 곤충들은 본능적으로 '문명'을 진화시켰고, 사람은 본능과 학습으로 문명을 진화시겼다. 독서 또한 학습의 일종이다.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