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함을 낙천적으로 승화시키는 힘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꿈이 있었지만 현실적 상황에 발목이 묶여 타의에 의해 가장 역할을 하여야 하는 현실적 상황을 이겨내는 낙천적 깨달음이 전해지는 자전적 소설이며 성장 소설이다. 책장은 빠르게 넘어가면서 가독성이 좋은 이야기라 독서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이다.

세상 많은 것이 영원히 끔찍해요. 아무리 농담해도 가벼워지지 않는다... 눈물이 안 닦여요. 아무리 농담해 봤자 고통을 감히 가볍게 만들 수 없으니까. 죽음과 폭력, 재난과 참사가 우스워질 수 없으니까요... 친족 성폭력... 국가 폭력 254


고단한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지 않을수가 없다. 적절한 냉소와 외면, 기대감을 감추지 않지만 어김없는 좌절이 반복되는 생을 거듭하면서 현명한 삶의 자세를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터득하고 깨닫게 된다. 언어에 대한 편집자 에세이를 최근에 읽고 말과 언어, 침묵을 지긋하게 응시한 계절에 책장의 먼지를 닦으면서 이 소설을 다시 펼쳐보면서 풋내기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깨달은 농담과 침묵의 절묘한 경계가 얼마나 위대한 성장이었는지 반짝거리는 마음으로 발견한 소설이다.

울부짖는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 사회이지만 자기 고통을 적절히 다루는 이야기는 들어주는 사회에서 작가가 접근한 방식이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젊은 소설이라 흥미롭게 읽은 작품이다. 이기적이면서 재수 없는 사회에 터득한 작가만의 방식으로 귀 기울이면서 듣는 자전적 소설이라 몰입도도 높으면서 기억에 남을 작가의 이름을 새겨 넣은 젊은 작가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히죽거리는 웃음과 농담속에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묵직한 무게감을 지울 수가 없었던 이유부터 짚어보게 된다. 봉사를 하지만 봉사를 받은 사람은 외할아버지의 딸이라고 사실도 기억에 남는다. 외할아버지가 고아가 되어 어린 시절부터 빵을 만들어야 했던 이야기와 사고로 병원에 도착했지만 방치되어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던 이야기도 전해진다. 상처가 아물지 않은 어린 고아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회적 폭력에 익숙해진 외할아버지는 『마담 보바리』소설에 등장하는 연설문을 듣고 흩어지는 노예 생활자들의 반복되고 성찰하지 않는 영원한 노예적 삶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외할아버지의 모순적인 삶의 방식도 소설에 등장하면서 작가의 시선에서 정확하게 짚어내는 맥락을 발견하는 재미도 주는 작품이다. 세상이 시끄러운 이슈로 등장한 스타벅스 마케팅 전략도 떠올리면서 읽은 문장도 등장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곤봉으로 내리치는 사람, 머리가 터진 사람, 다리가 터진 사람, 거대한 영안실... 때리는 사람도 사람이고 맞는 사람도 사람이고" (245쪽) 처참한 현장이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에서도 전해지는 만큼 국가폭력에 저항한 평범한 소시민들의 죽음은 기업의 이윤창출 마케팅으로 이용된 것에 분노한 국민의 불매운동의 확고한 이유도 짚어내면서 읽은 이야기이다.

종교적 이야기도 꽤 흥미롭게 전해진다. 신을 거부한 성당 이야기와 기독교를 받아들인 최초의 페미니즘에 대한 내용도 만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여성을 향해 누군가는 창녀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처녀라고 말하는 이중적인 사회적 모순도 번쩍 올려서 꼬집는다. 무심하게 익숙해진 사회적 관습과 어휘가 여성을 억압한 것들이었는지 차분히 짚어보게 하는 내용이다.

'바르게 살자'라는 구호가 새겨진 비석...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에서 세운 것...

'삼청교육대'의 후산 226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 일들이 화자에 의해 다시 덧칠되면서 희망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있는 자전적 소설이다. 고단한 삶이지만 농담과 웃음으로 이겨내는 기술, 정확하게 통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시대이다. 꽤 낙천적인 힘이 왜 필요한지 이 소설을 통해서도 만나게 된다. 사회적 모순을 답습하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해 버린다면 조지 오웰 고전소설 『동물농장』의 개, 돼지와 다름없는 노예적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며, 『마담 보바리』소설의 노예생활도 대물림되어 자녀에게 이어질 것이다. 분명한 건 부모보다는 더 나은 삶, 세상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소신있는 삶,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이 소설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세상 많은 것이 영원히 끔찍해요. 아무리 농담해도 가벼워지지 않는다... 눈물이 안 닦여요. 아무리 농담해 봤자 고통을 감히 가볍게 만들 수 없으니까. 죽음과 폭력, 재난과 참사가 우스워질 수 없으니까요... 친족 성폭력... 국가 폭력 - P254

5.18 광주민주화운동... 곤봉으로 내리치는 사람, 머리가 터진 사람, 다리가 터진 사람, 거대한 영안실... 때리는 사람도 사람이고 맞는 사람도 사람이고
- P245

‘바르게 살자‘라는 구호가 새겨진 비석...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에서 세운 것...
‘삼청교육대‘의 후산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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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을유세계문학전집 109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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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있는 『마담 보바리』 소설은 세계문학전집으로 '보바리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소설이기도 하다. 현실의 삶을 부정하고 불만과 불안 증세를 보이면서 행복을 현실이 아닌 이상에서 찾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소설 마담 보바리 부인이 그러하다. 너무 큰 행복을 기대하다가 현재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결국 자신의 행복을 모두 고갈시키는 여인의 삶이 그려지는 소설이다.

부인의 남편은 그녀와는 다른 모습으로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한 그의 모습은 그녀의 야망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부인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장님과 의족을 하게 된 마을 사람이 등장하고 젊은 꼽추 소녀와 신부, 상인들이 등장한다. 의료사고로 의족을 하게 된 사람의 사연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 중의 하나가 된다.

무엇이 부인의 삶을 이렇게 피폐하게 만들었을지 살펴보지 않을수가 없다. 멈추지 않는 욕망과 거짓된 삶과 거짓말로 얼룩진 부인의 삶에서는 안정감과 평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불안과 불만이 가득한 그녀의 내면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그녀를 자유롭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제 무엇에 대해서건, 누구에 대해서 더 이상 경멸을 감추지 않았다. 때때로 기이한 의견을 표현하기도 시작한다. 하나님의 불공평함을 증오... 떠들썩한 생활, 기면 무도회의 밤, 방자한 쾌락,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그런 것들이 가져다줄 격정을 선망했다. 107

그녀의 어리석음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그녀의 정부도 기억에 남는다. 그가 읽어낸 것들과 그녀가 읽어내지 못한 것들이 선명해지지만 부인은 여전히 자신의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통찰하지도 못하는 삶을 살아갈 뿐이다. 모성애조차도 보이지 않는 부인이 갑자기 하녀에게 자신의 딸을 데려오라고 말하는 모습도 아이러니하게 전개된다.

법을 준수하라는 의무에 대한 연설문이 등장하는데 로돌프는 진정한 의무가 무엇인지 제대로 짚어주기 시작하는 명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대한 것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의무하고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회적 관습에 익숙해지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고 로돌프는 강조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왜 중요한 의무인지 상기시킨다. 토지개발, 앙상해진 산등성이를 바라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이유가 명확해지면서 환경보호하고 재활용에 동참하는 이유가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노예를 착취하는 것과 권력을 추앙하는 것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 매만진 <참교육>이라는 넷플릭스 작품도 떠올려보면서 읽은 소설이다.

부르주아의 연설문을 들었지만 노예생활을 하는 그들은 의심도 하지 않고 반복되는 노예적 삶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자신들의 노고와 땀이 불공정하게 배분되는 사회에 익숙해지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사회적 문제를 매만지는 내용이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군중은 다시 자신의 노예생활로 복귀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책장에서 올해도 다시 꺼내서 읽은 소설로 진정한 의무가 무엇인지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서 재확인할 수 있었던 소설이다. 연재된 소설로 그 당시 기소되었던 소설이라 그 시대에 기소된 이유가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현대사회에서는 기소되지 않을 내용이라 법의 상대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사건이다. 이기적이고 쾌락적인 부인의 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소설이 집필되고 읽는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는 고전소설인지가 중요해진다. 책표지 그림은 부인의 삶을 대변하면서 부인이 놓친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지 선명해진 소설이다.



육체적 욕망, 돈에 대한 탐욕, 열정에서 오는 우수가 모두 같은 고뇌 속에서 뒤섞였다. - P170

권태가 더 무겁게 짓누른다. 이제 그녀는 집안일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 까다롭고 변덕스러워졌다. 전혀 다정하지도 않았고 남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도 못했다. - P106

그녀는 이제 무엇에 대해서건, 누구에 대해서 더 이상 경멸을 감추지 않았다. 때때로 기이한 의견을 표현하기도 시작한다. 하나님의 불공평함을 증오... 떠들썩한 생활, 기면 무도회의 밤, 방자한 쾌락,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그런 것들이 가져다줄 격정을 선망했다. - P107

의무란 위대한 것을 느끼고 아름다운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 사회의 온갖 관습과 그로 인해 강요되는 치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 P225

(연설문) 한가한 사람들의 무의미한 장식에 불과한 피상적인 지성이 아니라 심오하고 절도 있는 지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법을 준수하고 의미를 이행함으로써 ... (로돌프) 아! 또 저 소리. 언제나 의무, 의무, 저는 저 말에 진저리가 납니다.
- P224

(연설문) 계속하십시오! 끈기 있게 지속하십시오! ...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정부도 그 고된 노동을 존중해 준 적이 없었던 겸손한 하인 여러분... 여러분의 괴로운 희생의 짐을 최대한 덜어 줄 것임을 믿어 주십시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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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언어학 - 무의식을 파고드는 언어의 메커니즘
상드린 쥐페레.스티브 오즈발.파스칼 지각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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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신문의 언어가 능동태인지 수동태인지 이제는 유심히 살펴서 읽고 생각하게 되도록 언어심리학적 접근을 배운 시간이다. 일상의 언어가 어떤 의도로 우리의 세계를 한계적 틀안에 가두었는지 세심하게 하나씩 둘러보게 한다. '군인 엄마, 간호사 아빠'라는 성별 고정관념과 문법으로 사고의 한계에 가두었는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메커니즘이다. 페미니즘 책들을 읽을수록 사고의 확장과 한계적 관념에서 눈을 뜬것처럼 언어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접근을 다룬 이 책은 분명히 새로운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해준 기회로 강하게 자리잡는다.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재력과 권력의 도움으로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기회를 부여받고 활보하는 모습을 지금도 심심찮게 보이는 부조리한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 편향된 언론이 신문을 통해 어떤 의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능동태와 수동태로 책임을 교묘하게 피하는지도 알려준 내용도 등장한다. 수동태는 범죄자의 책임이 뒤로 밀려나고 능동태는 범죄자의 책임이 전면에 드러나는 언어적 의도를 설명한다. 앞으로는 신문 기사도 능동태인지 수동태인지 살펴보면서 읽는 여유로움과 논리적 힘을 살펴보는 재미까지 배운 저자의 책이다.

음모론에 빠져 잘못된 정보를 꾸준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논리적 설득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유도 설명한다.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삶의 결과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가 있는 사회이다. 끈질긴 잘못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확산시키고 그것을 믿어버리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어렵지가 않은 이유와 성향까지도 드러난다. 니체가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8쪽) 설명한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확인하게 해준다. 그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들의 세계의 한계가 무엇인지도 하이데거의 말과 비트겐슈타인의 말에서도 확인하게 된다.

내 삶의 주인이 그들인지, 나인지가 중요해진다. 자신의 세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둘러보면서 읽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삶의 태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도 고찰하게 한다. 심리학과 언어학의 새로운 학문적 접목이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해 줄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책장을 덮을 수가 없어서 밤독서와 아침독서로 이어진 매료된 책으로 기억된다.

니체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8

행동을 조정하고자 만든 함정이 무엇인지도 뚜렷하게 보는 성장의 시간이다. 어떤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하면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 거라는 것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속도로 광고하고 어떤 색깔을 사용하는 것이 광고의 표과가 있는지도 짚어내는 광고학의 추천도서이다. 더불어 정치학과 수사학, 연설문, 논쟁에서 어떤 화법을 사용하는지도 예시로 쉽게 설명한다. 실존 인물의 화법과 그들이 사용한 언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정치학과 불매운동을 대처하는 기업의 방식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된다.

우리를 조종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구매할 것인가.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사회 집단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인지도 명석하게 판단할 수 있는 명료한 방식을 배웠던 책이다. 읽지 않았을 어제의 나와 읽고 난 현재의 나는 분명히 그들의 의도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내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나의 주인이 그들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지도록 생각하는 힘을 배운 스승이 된 책이다.

행동을 조정하려고 만들어낸 함정 154

신문 / 누구를 책임주체로 보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 P73

음모론에 깊이 빠져 잘못된 정보를 꾸준히 대거 받아들인 사람은 논리적 설득에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P280

니체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 P8

하이데거 "인간은 마치 자신이 언어를 만들고 지배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언어가 인간의 주인이다." - P8

비트겐슈타인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다" - P8

행동을 조정하려고 만들어낸 함정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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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 글을 사랑한 프리랜서 편집자의 작업 세태에세이
유민정 지음 / 소도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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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모든 것은 순환된다. 우리의 삶도...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 안에서만 순된다. 적재되고, 과열된다. 부는 더 몰리며 편중되고, 빈곤도 더 쏠리며 편중된다. 사람이 압사된다. 160

글을 사랑한 프리랜서 편집자의 작업 세태에세이

사람이 압사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한 사람의 글이 전해진다. 부가 편중되고 빈곤이 편중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이 이 책에서도 거론된다. 이런 현상은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대사회 문제라 바싹 붙어서 귀담아들었던 에세이이다. 그럼에도 글이 좋고 책이 좋아서 여전히 출판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출판사에 취업하고 현재는 자신의 출판사를 경영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한 권에 담긴 에세이이다. 책을 출판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매만지는 '윤문자'라는 생소한 직업군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책표지와 판권에 기재된 사람들 이외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한 권을 만들어냈음을 살펴보게 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을 고군분투하면서 한숨과 실망감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떠나지 않고 글을 사랑하고 있는 직업을 가진 이유가 전해진다. 글에 대한 확고한 생각들과 출판의 관행에 대한 관점들도 명철하게 짚어내는 내용도 전해진다. 가장 진한 채도로 전해진 이야기는 책에 대한 사랑이다.

기계가 장악한 기술의 발전, AI의 세계는 글쓰기부터 위협하지만 한 번도 AI의 도움을 받으며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책을 읽은 시간, 숙고의 기나긴 성장은 오롯이 나만이 경험하는 것이지 기계가 성장의 시간을 요약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물에서는 완전해 보일 수 있지만 직접 읽고 느끼고 사유하며 통찰한 진짜 독서와는 비교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자책도 나오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한 장씩 넘기며 읽는 아날로그 독서가이다. 두툼한 두께에서 느껴지는 저자와의 시간도 두텁게 쌓여가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문장은 "차분하게 앉아, 홀로, 치열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주 치열하게." (163쪽)이다. 독서시간을 기록하는 것보다 한 문장을 하루 종일 부여잡으면서 긴 호흡을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를 좋아한다.

인간답게 살 궁리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오래 생존할 방법론으로 후대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안겨주는 것이 책이며 글이기 때문이다. 매일 쓰고 읽고 듣는 작은 것에 집중하는 시간의 중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한다. 아침독서, 밤 독서는 매일 꾸준히 지켜내는 오래된 습관이다. 놓친 것이 무엇인지, 주워 담고 오늘을 살아간 방향성까지도 돌아보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땅에 좋은 글이 필요한 이유가 전해진다. 좋은 글을 만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반짝거리는 조약돌을 발견한 기쁨과 함께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등이 되어주기에 좋은 글, 좋은 책은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디자인만 아름답고 화려한 책도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알맹이가 너무 작아서 아쉬움을 감추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에서 작가의 고충,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의 작가들을 무수히 떠올리면서 읽은 에세이이다. 언어의 향연, 언어의 힘, 언어의 역사, 글쓰기의 당위성까지 매만지면서 읽은 시간이다. 책제목의 '가장 낮은'의미는 글의 사회적 위치라고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값싼 노동력으로 평가되지 않기를 위한 저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면서 읽은 내용이다.

책의 목적은 미시적 시각의 중요성이며 탐구해야 하는 이유들이라고 전해진다. 베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도 등장하면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을 하나씩 접목하면서 함께 고심하였던 시간이다. "책의 주인이 아닌 글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 (95쪽)과 "책에서 디자인이 중요한가, 글이 중요한가?" (96쪽)이 해당된다. 글을 사랑하는 사람은 글을 쓴다는 문장에도 오랜시간 머물렀던 명문장이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은 글을 쓴다. 홀로 글을 쓴다. 240

기계 창작자, 기계 윤문자 존재 155

글 작업에,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낮은, 값싼, 저렴한 노동력'에 재능이 제공될 거라 여기고 48

'낮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글의 사회적인 위치 9

모든 것은 순환된다. 우리의 삶도...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 안에서만 순된다. 적재되고, 과열된다. 부는 더 몰리며 편중되고, 빈곤도 더 쏠리며 편중된다. 사람이 압사된다. - P160

차분하게 앉아, 홀로, 치열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주 치열하게. - P163

책의 주인이 아닌 글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 - P95

책에서 디자인이 중요한가, 글이 중요한가? - P96

결국 사랑하는 사람은 글을 쓴다. 홀로 글을 쓴다. - P240

기계 창작자, 기계 윤문자 존재 - P155

글 작업에,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낮은, 값싼, 저렴한 노동력‘에 재능이 제공될 거라 여기고 - P48

‘낮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글의 사회적인 위치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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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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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마시멜로 이야기가 2026년에 더 필요한 이유는 소비지향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진정한 현금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매년 평균 자산, 현금 비중에 대한 결과를 꾸준히 살펴보면 한국 사회의 현금 부자 비중은 낮은 편이라 안타까움을 감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은퇴를 하고도 매달 꾸준히 저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산은 매년 증가하면서 만족스러운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한 것들을 확인하면서 체크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 책에서 언급된 술, 담배, 복권, 시계, 신용카드 이자, 정크푸드, 주거 임대료에 전혀 지출하지 않기에 책이 언급하는 금액이 자산 증대에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한 내용이다.

견뎌낸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순간, 삶이 더 단단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책에서 언급된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해진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하나씩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안겨줄 것인지 이해하기 쉽게 전해진다. 마음의 평화를 즐길 수 있는 비밀스러운 비결도 알려준다.

재능, 지식, 성격, 끈기, 지금 유혹을 미루는 힘이 왜 중요한지 설명되는 인생 책이다. 현금 자산이 충분하지 않는 미국 사회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던 이유도 떠올리면서 읽은 자기계발서이다. 충분하지 않은 현금 자산으로 은퇴 생황이 힘들지 않기 위해 오늘부터 무엇을 당장 목표를 하고 실천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명쾌한 인생 책이다.

충분한 현금 자산을 갖지 못한 현실... 전체 가구의 33%가 사실상 빈털터리. 미국 155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135

스테디셀러 『마시멜로 이야기』는 가독성이 좋아서 읽기 편했던 자기계발서이다. 20년 전 스테디셀러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서 펼쳤는데 출근길, 퇴근길, 기다리는 약속 장소에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두껍지 않은 책두께, 술술 읽히는 책이라 많은 분들의 인생 책으로 자기계발서 추천되는 이유부터 짚어보게 된다.

책표지도 깔끔하고 예뻐서 졸업선물, 생일선물로도 책 추천하는 일순위 자기계발서이다. 정재성 추천도서로 서문의 내용도 유용하게 전해진다. 자기 조절충동 억제가 먼저 언급되면서 돈을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거론되면서 현대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둘러보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성공한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이었는지,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였는지도 서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소비습관부터 하나씩 바꾸어가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삶의 결과를 변화시키는지 본문 내용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는 인생 책 추천! 은퇴 후 돈 걱정 없는 현금 부자가 되고 싶을 때 읽는 자기계발서 추천!

유혹이 사라진 세계는 없다. 중요한 것은 유혹이 우리의 마음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15

충분한 현금 자산을 갖지 못한 현실... 전체 가구의 33%가 사실상 빈털터리. 미국 - P155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 P135

유혹이 사라진 세계는 없다. 중요한 것은 유혹이 우리의 마음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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