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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언어학 - 무의식을 파고드는 언어의 메커니즘
상드린 쥐페레.스티브 오즈발.파스칼 지각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5월
평점 :

#협찬
신문의 언어가 능동태인지 수동태인지 이제는 유심히 살펴서 읽고 생각하게 되도록 언어심리학적 접근을 배운 시간이다. 일상의 언어가 어떤 의도로 우리의 세계를 한계적 틀안에 가두었는지 세심하게 하나씩 둘러보게 한다. '군인 엄마, 간호사 아빠'라는 성별 고정관념과 문법으로 사고의 한계에 가두었는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메커니즘이다. 페미니즘 책들을 읽을수록 사고의 확장과 한계적 관념에서 눈을 뜬것처럼 언어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접근을 다룬 이 책은 분명히 새로운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해준 기회로 강하게 자리잡는다.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재력과 권력의 도움으로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기회를 부여받고 활보하는 모습을 지금도 심심찮게 보이는 부조리한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 편향된 언론이 신문을 통해 어떤 의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능동태와 수동태로 책임을 교묘하게 피하는지도 알려준 내용도 등장한다. 수동태는 범죄자의 책임이 뒤로 밀려나고 능동태는 범죄자의 책임이 전면에 드러나는 언어적 의도를 설명한다. 앞으로는 신문 기사도 능동태인지 수동태인지 살펴보면서 읽는 여유로움과 논리적 힘을 살펴보는 재미까지 배운 저자의 책이다.
음모론에 빠져 잘못된 정보를 꾸준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논리적 설득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유도 설명한다.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삶의 결과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가 있는 사회이다. 끈질긴 잘못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확산시키고 그것을 믿어버리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어렵지가 않은 이유와 성향까지도 드러난다. 니체가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8쪽) 설명한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확인하게 해준다. 그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들의 세계의 한계가 무엇인지도 하이데거의 말과 비트겐슈타인의 말에서도 확인하게 된다.
내 삶의 주인이 그들인지, 나인지가 중요해진다. 자신의 세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둘러보면서 읽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삶의 태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도 고찰하게 한다. 심리학과 언어학의 새로운 학문적 접목이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해 줄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책장을 덮을 수가 없어서 밤독서와 아침독서로 이어진 매료된 책으로 기억된다.
니체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8
행동을 조정하고자 만든 함정이 무엇인지도 뚜렷하게 보는 성장의 시간이다. 어떤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하면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 거라는 것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속도로 광고하고 어떤 색깔을 사용하는 것이 광고의 표과가 있는지도 짚어내는 광고학의 추천도서이다. 더불어 정치학과 수사학, 연설문, 논쟁에서 어떤 화법을 사용하는지도 예시로 쉽게 설명한다. 실존 인물의 화법과 그들이 사용한 언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정치학과 불매운동을 대처하는 기업의 방식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된다.
우리를 조종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구매할 것인가.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사회 집단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인지도 명석하게 판단할 수 있는 명료한 방식을 배웠던 책이다. 읽지 않았을 어제의 나와 읽고 난 현재의 나는 분명히 그들의 의도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내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나의 주인이 그들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지도록 생각하는 힘을 배운 스승이 된 책이다.
행동을 조정하려고 만들어낸 함정 154
신문 / 누구를 책임주체로 보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 P73
음모론에 깊이 빠져 잘못된 정보를 꾸준히 대거 받아들인 사람은 논리적 설득에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P280
니체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 P8
하이데거 "인간은 마치 자신이 언어를 만들고 지배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언어가 인간의 주인이다." - P8
비트겐슈타인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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