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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약론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ㅣ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5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성은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사회계약론.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장자크 루소 원저. 김성은 지음.
생각정거장. 2016.
이 책이 아니였다면 루소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을까 싶다. 사회계약론까지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 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시리즈 덕분이다. 그동안 꾸준히 읽어왔기에 믿고 문을 두드린 또 하나의 책이다. 읽어갈수록 이 책의 원저는 장자크 루소이지만 김성은이라는 저자분의 큰 뜻까지도 점점 헤아려지는 시간들로 채워지게 된다. 무겁지 않은 고전이 되어 평범한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어준 사회계약론. 루소의 이론을 이해하게 되고 비교되는 이론가의 이론까지도 콕콕 짚어주어서 이 시대, 이 사회의 혼돈을 더 깊게 바라보며 통찰하게 해주는 고전이 된다.
양장본이며 책 사이즈는 작다. 부담없이 가방에 쏘옥 들어가니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꾸준히 읽게 되는 <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 이제는 친숙하고 머뭇거림없이 손이 가는 책이 되어간다. 한 권. 한 권. 읽어갈수록 인물들과 고전들과 이론들은 더욱 선명해지며 잊혀지지 않았던 고전책이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작가이며 철학자, 음악가, 순수한 감성과 자연을 동경했던 인물이다. 이성과 문명을 맹신했던 계몽주의자들과 대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표작인 <사회계약론>은 프랑스 혁명에 큰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에도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책은 전한다.
지식인이란 누구인지부터 짚어주면서 저자는 책을 시작한다.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고 그 지식으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책을 지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식 사회라고 불리는 오늘날. 힘없는 자. 억압당하는 자를 대변하는 지식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저자는 말하며 대중과 지식인의 경계는 무너졌다고 외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대중이자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고 또 한번 외친다.
' 우리가 장크 루소다. ' 라고 외치는 그 외마디가 강하게 울림이 되어준 책이다.
이 책은 정치, 시민의 의무, 시민의 권리, 인간을 조명하기도 한다. 사회, 계약, 정당한 권력이 무언지도 논해준다. 그리고 복종이 무언지, 노예제도, 최강자의 권리, 만장일치, 주권의 의미도 조목조목 짚어준다. 사심없는 사람이 입법자가 되어야 하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된다. 특히 국민에게 적법한 법이어야 한다는 91쪽 내용은 큰 의미가 되어준다.
큰 회오리 바람이 되어 나라가 꼴이 아닌 요즘, 다시 헌법을 읽어보게 된다. 그리고 법전의 의미들을 짚어보는 시간들은 애매한 법전조항들을 여러차례 마주하게 된다. 법전은 완전체가 아니라는 것도 마주하게 된다. 누구를 위한 법일까. 법꾸라지라는 애칭이 붙은 인물이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한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내용들은 읽다가 멈추기를 여러차례 반복하게 된다. 떠오르는 것들이 많아지는 책이다.
이 시대, 지금 이 나라의 국민으로써 이 책은 헌법과 함께 읽어보아야 할 책이 된다.
정부, 행정관, 입법권, 주권. 왜 이러한 것들을 사회시간에 배워왔는지 알게된다. 시계바늘처럼 세상은 그렇게 잘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불완전하였고 소수를 위한 시계였으며 국민은 투표일에만 자유롭다는 글의 내용은 더 참담해지게 이 세상을 그려보게 된다. 국회의원들은 선거일에만 등장하고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고 악수를 한다. 그 이후에는 도통 지역구에서 만나보기 힘든 특수계층이 되어진지 오래다. 이 책이 프랑스 혁명에 영향력을 주었다는 이유, 그 이유는 읽어가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루소. 그의 이야기는 힘 없고 평범한 국민들에겐 더욱 필요한 이야기이다.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지만 지금도 그러한 사회는 있지도 않았음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시간에 지식인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만나보면 좋을 책이 된다. 저자와 함께 걸어가는 발걸음이 되어가는 책.
< 밑줄치며 느낌 메모하기 >
정부보다 법이 더 중요하고 법보다 국민이 더 중요하다. (밑줄)
정부 < 법 < 국민
명쾌하다. 그런데 이 사회는 뭔가. 이 나라는 뭔가. 부등호가 잘못 향하고 있는 사회.
독재자는 비겁하고 소심하며 자유보다 휴식을 원하는 국민울 좋아한다.
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모이는 국민들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132쪽)
수많은 지식을 섭렵한 후 그 지식들을 비교하고 성찰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어낸 루소.
국민참여재판제도.
국가의 중요한 공적 업무를 결정하기 위한 시민위원회.
상식과 정의와 정직에 조금이라도 민주정치의 이상에 가까워지기 의한 안간힘이다.
(147쪽)
현대의 국민인 당신들은 노예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당신들이 곧 노예다.
(136쪽)
영국 국민은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 그들이 자유로운 것은 오직 의회의 대의원을 선출할 때뿐이며, 일단 선출이 끝나면 그들은 노예가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된다.
(135쪽)
홉스- 사회계약은 국민이 국가의 지배를 받기로 약속한 계약으로서 결코 철회될 수 없다.
루소- 사회계약마저도 공동의 합의만 있으면 폐지할 수 있다고 전재한다.
(1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