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 -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유쾌하게 사는 법
황위링 지음, 이지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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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이며 중국에서 10년 연속 심리학 분야 베스터셀러 작가인 우즈훙의 심리상담소에서 상담사로 일한 작가의 도서이다. 긴장, 좌절, 절망이라는 감정에 빠지지 않고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안내해 준다. "나의 생각, 관심사, 친구, 가족, 희망 등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 85쪽)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 감정들에 종속되어 살아간 인생에서 느끼는 균열된 상처들이 고스란히 예시로 전해진다. 가부장제와 권력이 특히 여성에게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많은 것들을 요구하였는지 보여준다. 남의 비위를 맞추며 사느라 손실된 자아와 에너지를 제시한다. 헌신과 보상에 대한 심리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다.


세상에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할 수 없는 능력 밖의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36


떠올려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타인과의 경계선을 스스로 세우면서 살아간 날들이 떠오른다. 내용들을 통해서 지나간 경험들을 잠시 떠올려보게 된다. 그리고 그때의 선택과 용기, 결단력은 놀라운 결과를 불어넣어 주었음을 보게 된다.


인생의 주인은 나이다. 나를 사랑하는 법부터 빨리 터득해야 한다. 타인과의 경계선은 나를 사랑하는 길이 되었고 치유하는 시간들로 회복되었음을 떠올리게 된다. 득과 실을 가름해 보면 이득이 많았음을 정리해게 된다. 누군가 지금도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 힘겨워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내면을 공부하면서 자신을 최우선으로 사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니체, 존 호머 밀스, 니코스 카잔차키스, 세스 고딘, 앙드레 지드의 글귀들은 용기내는데 더욱 힘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운명을 타인에게 걸고 공생을 선택한다는 것은

타인에게 자신의 생사에 대한 결정권을 넘기는 것과 같다. 83


생과 죽음을 타인에게 넘겨주어서는 안된다. 오롯이 자신의 주인은 자신이 되어야 한다. 가족에게도, 부모에게도 나신을 내어주면 안된다.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감점에 침식되어 미래와 죽음을 떠올리는 감정들은 암울하게 자신을 병들게 할 뿐이다. 한 여성의 이야기는 안타깝게 전해지는데 이러한 여성들은 주위에서도 보게 된다. 가부장제에 길들여진 여성들은 부모와 남성을 위해 노동과 경제력만을 요구당한다. 부모가 요구하는 돈을 대출받으면서 구해주어도 딸은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임을 너무 늦게 깨닫고 슬퍼하는 상담자의 사례이다. 너무 늦지 않게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게 된다.


딸은 살림 밑천이고 결혼하면 딸은 가족이 아니라고 말하는 가정에서 성장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잘못된 사고는 잘못된 언행을 불러놓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에 지배되어 노예처럼 착취당하면서 사는 딸들이 있어서 안되는 세상이다.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랑해 주지 않는 부모가 있을지라도 온전히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두려움과 불안에 종속되고 순종하며 순응하는 것은 패배자가 될 뿐임을 알게 된다. 두 다리로 우뚝 서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 자립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거절했던 경험이 있는가.

그 경험으로 나는 어떤 것을 얻었는가. 201

부모가 자신의 경계선을

친절하면서도 단호하게 보여주는 것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 207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거절한 경험들을 기록해 보라고 한다. 더불어 그 경험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기록하라고 전한다. 당당해졌고, 자립하였으며, 멋진 삶을 사는 딸이 되었고 며느리가 되었음을 떠올리게 된다. 부조리한 사회에 순응하지 않기를 응원하게 된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책을 대학시절에 읽고 많은 의문점을 해결하였던 날들이 떠오른다. 자아가 깨어나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성장한 딸이었는지도 깨닫게 된다. 차별하는 문화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잘 살펴보고 가꾸어야 하는 사이임을 보여준다.


부모와 자식 관계.

사랑이 아닌 착취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220


자신의 감정에 깊이 다가가는 것은 치유의 첫걸음이라고 언급한다. 감정을 스치듯이 지나치지 말자. 깊게 다가서서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치유하는 첫걸음을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회피하지 않는 것과 내면을 온전히 들여다보면서 평온을 찾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 된다. <나의 아저씨>드라마의 주인공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듯이 이 책을 펼친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도 희망과 기쁨이 넘쳐나기를 희망하게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 심리학자 우즈훙 강력 추천도서

변화를 위한 7가지 솔루션

100만 명의 인생을 바꾼 명강의



자신을 늘 개척해 가는 자세를 갖는 것이 이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는 방법이다. _프리드리히 니체

삶이란 우리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_존 호머 밀스

우리는 그토록 매번 누군가 어느 길로 가라고 정확하게 지시해 주기만 바랐다. 하지만 그런 길은 대부분 잘못된 길이었다. _ 세스 고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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