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 미디어 환경 탐구 민음사 탐구 시리즈 3
김아미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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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비방과 댓글 문화는 문제점을 야기한다. 가해자가 존재하고 피해자가 존재하는 온라인의 문제점은 여전히 산적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아이들이 노출되는 온라인은 더욱 문제들을 보인다. 학교폭력이라는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 영화들이 많아져서 심각성을 모두가 인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 도서는 그 아이들을 상담하며 실태를 보여주고 이 아이들이 내놓는 여러 대안들을 보여주는 도서이다. '비계'가 존재하는 이유와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온라인 활동을 하는 학생의 이유까지도 보여주는 책이다.

피해자의 무력감과 가해자의 권력감.

페이스북 피해사건 예시. 극단적 선택. 여학생 25

가해자가 느끼는 만족은 즉각적이고 강렬하다 46

폭력의 양상은 한결같다. <더 글로리> 시리즈 1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기도 하다. 학교라는 울타리에도 권력은 존재한다. 그 무리에 존재한다는 안전감과 소속감은 다른 피해자를 가해하는 집단이 된다. 온라인도 다르지 않다. 중학생 때 시작하는 페이스북과 고등학교 때 시작하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내용들이 책에서 다루어진다. 이들이 형성하는 집단의 특징을 이 책에서도 만나게 된다.



보복성 저격글이 가지는 범죄의 이유와 좀 더 신중해지는 아이들에 대한 내용들도 책에서 다룬다. 여전히 미비한 제도에서 상처받는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조명하는 책이다. 소속감을 느끼는 집단에서 안전을 위한 '경계 짓기'가 '무리 짓기'라는 폭력적 형태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임을 책에서 분명히 전하고 있다.

가짜 뉴스, '좋아요'와 댓글이 가지는 여러 문제점들과 자극적인 키워드 뉴스도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온라인 문제는 여전히 문제점들을 보인다. 그리고 대응하는 방식들도 다양할 뿐이다.

익명성에 가려진 폭력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우리는 많은 사례들을 보아왔다. 이 책에서 만나는 온라인의 아이들의 문제도 좀 더 펼쳐놓고 문제점을 직시하게 하는 시간이 된다. 몰랐던 아이들의 페이스북 문화까지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며 기업의 이윤 창출에 희생되는 피해자들도 함께 떠올려보게 하는 책이다.

온라인에서 자신을 숨기고 비난받지 않을 만큼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운다. 133

아이들은 익명성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인지 결정해야 ... 부케 운영 135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글이... 온라인에 기록으로 남아 훗날 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위험을 걱정하는 것이다. 160



"나는 잘 자랐는데"라는 어른의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지 생각한다. 24시간 지속되는 온라인 괴롭힘, 온오프를 가로지르는 평판 관리에 어려움, 쏟아지는 정보와 게시글에 대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여야 하는 온라인 환경... 지금 어린이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현실이다 16

보복성 저격글. 본인이 피해자가 되기도,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이중적인 상황 속에서 ... 아이들은 헤매는 중이다. 56

기성세대는 온라인 괴롭힘의 실태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57

온라인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은 마음 편히 기댈 곳이 거의 없어 보인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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