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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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쓴 서평을 끝내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읽지 말아야 할 책. 

 

수많은 글들을 뒤로하고, 


의미없는 시간을 들인 이 책, 밑줄 하나 있을 법 한데 깨끗한 이 책에 소금을 뿌린다.


로 마무리 한다. 


필요한 분 있으면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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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 담배 쏜살 문고
조지 오웰 지음, 강문순 옮김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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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 담배

조지 오웰 지음/강문순 옮김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란 문학적인 수준은 떨어지지만 진지한 책들을 찾기 힘들 때 그럭저럭 읽을 만한 작품들이란다.

그런대로 괜찮은 책에 대한 정의와 우리가 책이라고 읽는 것들의 수준은 어떻게 매겨질까? 헤밍웨이도, 톨스토이도, 헤르만 헤세도(요즘 이 세 작가 책을 읽었고, 읽고 있습니다)아닌 나로서는 글을 써서도, 책을 내서도 안되는 걸까?

 

글쓰기 플랫폼에서는 마치 무슨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처럼 글을 써댄다. 나조차도 글을 올리지 않으면 뭔가 내가 게으르고 안된 인간이 된 것 같다. 글쓰기가 나를 살린다는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슬로건이 붙어 있는 것 같다. 매일 글을 쓰면 그런대로 괜찮은 책 정도는 쓸 수 있을까?

 

글의 전반에 대 놓고 나오는 전체주의, 사회주의. 너무 힘들었다. 그것을 건너띄기에는 너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알지 못해서 곤혹스러운 것도 있다. 나는 아직도 전체주의가 무엇인지 모른다. 인터넷에 전체주의가 뭔지 쳐본다. [전체주의란 개인의 모든 활동은 오로지 전체, 즉 민족이나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이념 아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상 및 체제를 말한다]. ‘아하한다. 그리고 다시 전체주의를 접할 때는 아득해지길 반복한다. 나에게는 정치, 사회문제가 그렇다.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한국. 이름만 바뀌었을 뿐 권력을 얻고자 피바람을 몰고 오는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모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언플래트닝 해야지. 이제는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려는 마음을 녹여본다. 앉아만 있으면 입에 넣어주겠다는데, 거부하기까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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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글쓰기 - 매일매일 글쓰는 습관을 만드는 우리는 학생이다! 평생공부 시리즈 4
루츠 폰 베르더. 바바라 슐테-슈타이니케 지음, 김동희 옮김 / 들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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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글쓰기

루츠 폰 베르더, 바바라 슐테-슈타이니케 지음/김동희 옮김

 

한 장 씩 펼쳐서 책에서 묻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과정이 251day 펼쳐진다. 하루에 한가지 질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을 읽고, 쓰는 행위에 소홀해지면서 날마다 글쓰기를 집어들었다. 차근차근 하루 하루를 밟아 나가지는 않았다. 나에게 맞는 것을 선별해서 했다. 하루에 한가지 질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질문의 깊이가 얕지도 않아 충분했다. 내용은 매일매일 생각체조라는 부제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의 생각이 확장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활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 이 의미를 가진 활자들의 향연을 보며 느낀 것은글은 그냥 평생을 써야 하는 거다. 꾸준히 써내려 가야하는 나의 일상의 일이다. 물론 나는 작가가 아니고, 직업을 가지고 있고,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다. 그런데 내가 작가이든 아니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종교의 믿음처럼, 나는 이것이 나의 일상이라는 믿음이 있다.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 중 하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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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 쉽게 얻은 사람은 모르는 일의 기쁨에 관하여
김경호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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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김경호 지음

 

읽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럴 수가 있나? 읽은 책들이 많아지는 것과 비례해 읽고 난 뒤에 정리하지 않는 책들의 높이도 높아져간다. 그러다 정리를 하려고 보면, 이렇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책도 생긴다.

 

분명, 이 책을 집어든 시간이 있었을 텐데, 망각의 길을 걷다니.

 

다른 사람보다 느려서, 무언가를 이루는데 어렵지만, 자신의 길대로 가다 보면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글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 다시 읽어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MBC 주말 뉴스테스크 앵커. 18년간 방송기자로 취재 현장을 뛰어다녔다고 한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잡지사에 다녔다거나 기자 생활을 했다는 식의 글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직접 책을 내는 이들이 종종 있다. 글이라는 것이 습관처럼 꾸준히 쓰다 보면 실력이 늘고, 이미 잘 쓰는 이들은 더 잘 쓰게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일종의 조언집같다. 특히 조직에서 누가 살아남고, 관계하기에 대한 것에 대해 다정한 조언을 한다. 지나치지 않고,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은 선에서 잘 쓰여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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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 카페 좋더라 - 현재 카페 마니아와 미래 카페 대표를 위한 서울 카페 가이드북
이소영 지음, 이혜련 사진 / 멘토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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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 카페 좋더라.

이소영 글

 

주택, 구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 건축물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였나. 근 이십 년 정도 된 거 같다. 오래된 주택을 좋아한다. 주택이 가지고 있는 시간이 가지고 있는 더러우면서도 고요한 냄새. 그것들의 결을 살려 현대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 된다는 것이 매력있다. 옛것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현대에 공존하는 느낌이 좋다. 그래서 나는 적산가옥도 좋아한다. 그것이 가지는 역사의 적나라함을 가지고 가고 싶다. 왠지 일본의 잔인함이 켜켜이 베어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방도 시골도 아니고 주택도 뭐도 아닌 서울 그 카페다. 우연히 집어 들었다. ? 2022년에 집어든 2010년의 서울 그 카페는 어떤 느낌일까? 빛바랜 책만큼 시간을 집어먹은 서울 그 카페에도 옛스러움이 자연스레 앉아 있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랬다. 베이지톤의 전체 구성과 각각의 사진들이 익숙함이 베어나왔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익숙한 것들이 있어서 좋았다. 처음 책을 냈을 때는 새로움이었을 것들이 십년의 시간이 흐르며 익숙함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눈으로 본다는 건 시간을 문지르는 것 같다.

 

오래된 구조 사진들은 이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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