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좋은 일....
공채에서 떨어졌슴다.
발표자를 보니, 가장 연장자를 뽑은 것 같습니다. ㅡㅡa
여동생이 "언닌 중학교때부터 시험에서 떨어진 적이 한번도 없잖아!"라고 응원했었는데.....
이제 기록이 깨졌습니다.
2. 좋은 일.... 1
비록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알라딘 서재지인들의 응원 덕에 지난 몇일 무척 기쁘고 든든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서로를 응원해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3. 좋은 일.... 2
어제 밤에 꿈에서 엄마를 만났습니다.
가족 모임 같은 느낌이 드는 모임을 마치고 걸어가는데, 옆에 엄마가 같이 걷고 있었습니다.
그냥, 반가워서,
엄마, 생각해보니 엄마를 안아본지도 20년이나 됐네? 한번 안아보자. 하고는....
엄마를 꼬옥 껴안았습니다.
엄마도 기분좋게 웃어 주었습니다.
꿈에 엄마가 나타나는 일이 무척 드문데.....
그리고 엄마가 나타나면 꿈속에서라도 무척 기뻐서 흥분했었는데....
이번에는 차분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만남이었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서도 한참 여운이 남더라구요.
4. 좋은 일....3
오늘 점심 시간에 B군의 한 팬클럽 월례 모임이 마침 대전에서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고, 대전에서도 몇 명 오고, 다른 지방에서도.... 해서 약 50명쯤 모였습니다.
저는 시작시간보다 늦게 가서 한시간 만에 나와야 했는데요.... 그래도 짧은 시간에
어마어마한 수확(?)을 얻었습니다.
1) 소문으로만 듣던 七色亞茶 (칠색아차, 나나이로아차)를 마셨습니다. 흐흐흐....
엇, 칠색아차가 뭐냐구요?
일본에서 새로 시판한 음료인데요, 맛은..... 시원한 냉홍차맛이었어요.
맛도 달지 않은 것이, 괜찮았어요.
근데, 이 음료를 왜 이자리에서 마셨느냐?
물론....... B군이 이 음료 모델을 했거든요.
하늘에 일곱개의 달이 떠있는 신비한 분위기의 광고였어요. ^^;;
일본에서는 시판 1주만에 판매량 2위에 올랐대요.
팬클럽의 한 열렬팬이 일본에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몇 박스를 공수해 왔다네요....
2) 두번째, 칠색아차를 사면 경품으로 주는 아주 작은 거울이 있는데,
참석한 사람들 모두에게 이 경품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이런 기념품을 나누어 준다는 것 자체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네요.)
경품은 속이 안보이게 포장되어 있는데, 아주 가끔 B군의 작은 사진과 사인이 들어있는 거울이 있대요.
그.런.데.
제 경품의 포장을 뜯어보니, 바로 그 사진과 사인이 있는 거였어요!
약 50명이 그 자리에 있었으니, 저 말고도 그런 거울이 당첨된 사람이 또 있음직 한데....
이런! 저만 그런 거울이 나온 거에요. ^0^
즉, 50:1의 확률에 당첨되었다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음 참석하는 자리에서 모두의 부러워 하는 눈빛을 받자니, 그 민망함이란...... ㅡㅡ;;;
뭐, 거울 자체는 무척 작고 조잡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