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쓰고 나니, 글 올린지 이틀밖에 안지났네요.... ^^;;
평소 운동도 부족한데다 식성 좋고,
회식이 매주 수차례 있어서 야금야금 오르는 체중으로 고민해왔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자전거 출퇴근의 효험도 얼마 없어서
서재인들이 놀라워 하는 가운데 (과연 그랬을까 모르겠지만, 저는 쪽팔렸어요. )
JP의 Design Your Body를 사서 오늘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책을 사놓고는 '실행'을 하지 않아서 실패했었기에,
이번에는 꼭 생활을 바꾸어 봐야지, 오늘부터다! 이렇게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컴 바탕화면에는 B군의 굳은살 박힌 손을 떠억하니 걸어놓았겠다,
'건강한 몸의 20%는 운동으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80%는 식이요법이 좌우한다'
'간식은 오이, 당근, 토마토 등 채소를 먹되 드레싱은 곁들이지 않는다' 등등...
열~심히 책에 밑줄치면서 결의를 다지고 있는데....
똑똑, 하고 노크 소리가 나더니.....
직원이 떡볶기와 오뎅을 가지고 들어오는겁니다. ㅡㅡ;;
이런 것에 첫날부터 무너지면 안돼~~~~!
굳은 의지로.... 떡볶기 '두개'만을 먹고 접시를 물렸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너무나도 서운하고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는거에요.
여기서 모처럼의 결의가 와르르... 무너지고....
'알았어! 다 먹을게! 다 먹을테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하고
쟁반채로 다시 들고 들어왔습니다. ㅜㅡ
이걸 먹는 대신 저녁을 먹지 말아야지, 하고 핑계는 댔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지,
전 다이어트를 위해서 단 한끼도 굶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아...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