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쓰고 나니, 글 올린지 이틀밖에 안지났네요....  ^^;;

평소 운동도 부족한데다 식성 좋고,
회식이 매주 수차례 있어서 야금야금 오르는 체중으로 고민해왔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자전거 출퇴근의 효험도 얼마 없어서 
서재인들이 놀라워 하는 가운데 (과연 그랬을까 모르겠지만, 저는 쪽팔렸어요. )
JP의 Design Your Body를 사서 오늘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책을 사놓고는 '실행'을 하지 않아서 실패했었기에,
이번에는 꼭 생활을 바꾸어 봐야지, 오늘부터다! 이렇게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컴 바탕화면에는 B군의 굳은살 박힌 손을 떠억하니 걸어놓았겠다,

'건강한 몸의 20%는 운동으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80%는 식이요법이 좌우한다'
'간식은 오이, 당근, 토마토 등 채소를 먹되 드레싱은 곁들이지 않는다' 등등...

열~심히 책에 밑줄치면서 결의를 다지고 있는데....


똑똑, 하고 노크 소리가 나더니.....
직원이 떡볶기와 오뎅을 가지고 들어오는겁니다. ㅡㅡ;;

이런 것에 첫날부터 무너지면 안돼~~~~!
굳은 의지로.... 떡볶기 '두개'만을 먹고 접시를 물렸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너무나도 서운하고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는거에요.
여기서 모처럼의 결의가 와르르... 무너지고....

'알았어! 다 먹을게! 다 먹을테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하고
쟁반채로 다시 들고 들어왔습니다. ㅜㅡ

이걸 먹는 대신 저녁을 먹지 말아야지, 하고 핑계는 댔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지,
전 다이어트를 위해서 단 한끼도 굶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아...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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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9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가을산님 아자~

sooninara 2005-06-0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뚱뚱교주가 찾아갈지도 모릅니다.^^

난티나무 2005-06-0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맘 좋으신 가을산님~^^

날개 2005-06-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맞아요, 그런게 문제예요..^^
저도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데, 주위에서 자꾸 간식을..... 미치겠다니까요~

아영엄마 2005-06-0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주위에서 협조를 해주어야 하는데...^^;;(그래도 끼니는 거르지 마셔요)

세실 2005-06-0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가을산님도 맘이 약하시군요. 저도 음식은 절대로 물리는 법이 없지요.
오늘도 점심 먹고, 친구가 팥죽사와서 먹어주고, 후배가 빵사와서 먹고....저녁은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헉....

파란여우 2005-06-0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주변에 죄 다 적들이군요...그래도 물리쳐야죠?^^

호랑녀 2005-06-1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께서 직원을 통해 은혜를 베풀려 하셨군요.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뚱뚱... 뚱뚱...
(혹시 이게 뭔 말인지 전혀 모르시는 건 아니겠쥬?)

진/우맘 2005-06-10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어디에 살이 있다구...ㅠㅠ

瑚璉 2005-06-1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뚱뚱... 뚱뚱... (혹시 이게 뭔 말인지 전혀 모르시는 건 아니겠쥬?)
<- 이게 무슨 말인가요?

바람구두 2005-06-1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만... 바톤 받아주면 .... 되는데....

가을산 2005-06-1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래요. 오늘부터도 늦지 않았어요. 아자~!
sooninara님/ 이미 왔어요... ㅜㅡ

난티나무님 / 유혹에 약한거죠...

따우님/ 저도 또 배고파요

날개님/ 아무래도 뚱뚱교주와 질투의 화신이 배회하는 듯....

아영엄마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끼니는 거르지 '못' 해요.

세실님/ 근데도 세실님은 날씬하시던데요?

파란여우님/ ㅎㅎ, 오늘은 우리 직원이 '오이와 당근'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참 고맙죠?

호랑녀님/ ㅎㅎ, 자연의 순리에 따를까요?

진/우맘님/ 진우맘님, 제 '진면목'을 못보셨구나!

戶庭無塵/ 뚱뚱... 뚱뚱... (- 이거 개콘의 '출산드라' 의 말씀 아닌가요? )

바람구두님/ 넷!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