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 보면  처리해야 할 일들을 급한 정도, 그리고 중요한 정도에 따라
급하고 중요한 일            / 급하지 않은데 중요한 일
급한데 가치가 적은 일  /  급하지 않고 가치도 적은 일......  네 가지로 구분해서

급하고 중요한 일 - 급하지 않은데 중요한 일 / 급한데 가치가 적은 일 - 급하지 않고 가치도 적은 일 순으로 해결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나는 이런 면에서 볼 때 급하지 않고 가치도 적은, 그러나 내 기분에 내키는 일 우선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만들었었다.

클립으로 용건을 메모지에 적어 꽂아두는 클립을 사기도 했고, (1)
자석이 붙는 화이트보드도 장만하기도 했다. (2)
각종 메모지를 덕지덕지 책상 옆에 붙여놓기도 했다.(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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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용이 없었다. 왜냐?    컴 모니터를 들여다 보고 있거나, 한가지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옆도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작은 메모지를 모니터 옆에 붙여놓아보았다. 
이것은 눈을 돌리지 않아도 눈에 띄어서 여태 해온 방법들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지금 모니터 옆에 붙인 메모에는

* 환자 한분의 실버 주거지 알아봐주기

* 해외 NGO 관계자들과 연락하기

* 남 XX 씨가 보낸 자료 읽기

* 무슨무슨 책 읽기

* 무슨무슨 약품의 PMS 하기

* 이달의 머쥐모임 주제 자료 옮기고 읽기

* 아는 사람을 위한 '게임중독에 빠진 청소년'  극복 자료 찾기

*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부모들의 이야기' 요약하기( 남편더러 읽으라 했더니, 자기는 바쁘다고 요약해 달란다. )

* 사야할 병원 소모품: 전기장판, 토너,...

* IHF, WSF 관련 자료 찾기 등이 적혀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들 무엇하나? 나는 알라딘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 

(참, 게다가 난 매일 퍼즐 한두개씩은 꼭 풀어야 일이 손에 잡힌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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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1-0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아닌가요?

요즘 학교에서 '자녀와의 대화 기법' 듣는데..강사님이 추천하시더군요..

읽어봐야할텐데..


숨은아이 2004-11-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공이 별건가요~ 행복하면 되지요.(라고 주제넘게 한 말씀. ^^)

진/우맘 2004-11-0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 옆에 포스트잇 붙이기...ㅋㅋㅋ 저는 달력 옆에 붙이는데~^^

지금 저는 두 개 밖에 없네요. 다행이야~~

물만두 2004-11-0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조 만세!!!

chika 2004-11-09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우리 국장님 방법이 그거예요. 모니터 옆에 다닥다닥 붙여놓기...

하지만 그것도 까먹어버려서 알려드려야 하지요. ㅡㅡ;

코비의 책은 '성공'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 윈윈...이라는 말이 더 맘에 남더라구요~ㅋㅋ(제가 성공을 못해서 그러나봐요~ ^^;;;;;;;;;;;;;;;;;;;;;;;;;;;;;;;;)

가을산 2004-11-0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공'이 문제가 아니라, '빵꾸 내지 않는 것'이 문제지요. ^^;;

sweetmagic 2004-11-09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구 안내면 성공하는 거 맞지요 ?? ㅎㅎ

하얀마녀 2004-11-0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매우 뜨끔합니다. ^^

깍두기 2004-11-0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할일이 많으시면서 어떻게 빵구를 안낼 수가 있다는 겁니까!!!

저는 할일을 될 수 있으면 적게 만들고, 나머지 시간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귀차니스트....)

마태우스 2004-11-0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이 주신 도장 제가 얼마나 유용하게 잘 써먹는지 아세요? 제가 아는 의사 분 중 님은 가장 인간적이며 멋진 분이십니다.

가을산 2004-11-09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chika님, 깍두기 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

마태님, 무슨 말씀을! 마태님이 그런 분 아니신가요?

하하, 그리고 chika 님 국장님도 대단하시네요. 그래서 저는 정말 중요한 일은 간호사에게 '있다가 나한테 ~~~ 하라고 이야기좀 해줘요.' 라고 부탁한답니다. ^^


호랑녀 2004-11-10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중독에 빠진 청소년 극복 자료... 혹시 찾으심 사이트라도 알려주셔요. 고3이 목전인 조카가 아직도 밤에 부모 잠들면 몰래 거실로 나와서 새벽 두세 시까지 컴을 한다네요...ㅠㅠ

바람구두 2004-11-1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병원?

2004-11-11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4-11-1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모르셨나요? ^^

바람구두 2004-11-11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전혀 몰랐는데, 의사신가요? 아니면 직원?

가을산 2004-11-1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에 답이 다 나와있는데.... 별로 '답지 않아서' 모르셨을거에요. ^^

chika 2004-11-13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 가을산님, 울 국장님하고 똑같애요!! ㅋㅋ

근데 우리 국장님은 가끔 점심시간에도 전화를 해서는 '이거 중요한거니까 내 오후에 출근하면 ~ 하라고 해' 하시기도 합니다. ㅡㅡ^

전 또 그거 안잊어버릴라고 옆 직원에게 '나에게 국장님보고 ~ 얘기하라고 해 줘'....

우린 이렇게 살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