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활을 하면서 내가 알라딘만큼 중독된 곳은 없는 것 같다.

그간에는 인터넷이나 통신을 하면서도, 그것은 어떤 모임이나 일을 위한 소통이었는데,
여기서는 소통 그 자체가 나를 끌어잡고 있다.

중독의 문제점은, 그 중독으로 인해 다른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요즘 알라딘으로 인해 다른 일을 하는데 지장을 받고 있다. 

책도 덜 읽게 되고,
다른 일로 메일을 작성하기 위해, 다른 단체의 글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가도 이곳으로 들어온다.
이곳에 글을 읽고 적고 하느라 다른 사이트에 올리는 글이 현격히 줄었다.

왜 이럴까? 

일종의 도피생활에 빠져든 것 같다.

너무 마음 편한 곳을 발견했기에, 이곳을 머리아픈 다른 일로부터 도피처로 삼게 된 것 같다.

일종의 퇴행과 적당한 노출증도 가미되어서. 

계속 도피하고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아는데....

 

정신 차리자.

알라딘에 오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하면, 알라딘 분들에게 얼마나 실례인가!

내가 잘못해 놓고는...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weetmagic 2004-09-0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잘못했어요.... ㅠ.ㅠ;;



ceylontea 2004-09-0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부담이 되면 안되는데... 와서 있을 땐 즐거운데... 나머지 일에 지장이 있어 부담이 됩니다... 저도 요즘.. 어찌해야 하나 고민스러워요.

가을산 2004-09-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스윗매직님도 잘못이 커요! 좋은 페이퍼를 너무 많이 올리구 말이야.... ^^;;

물만두 2004-09-0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서 시간을 줄이려 하는 중입니다. 에궁...

아영엄마 2004-09-0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들에게 미안해서.. 그런데 읽다가 자꾸 졸아요..ㅜㅜ

superfrog 2004-09-07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스윗매직님의 복숭아 얼굴 너무 귀엽네요..^^ 저도 알라딘 중독 밥먹다 술마시다가도 댓글 없나 새로고침 클릭하고 그런답니다..ㅎㅎ

마냐 2004-09-0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근무 짬짬이 들여다보는데 뒷통수가 따갑습니다.
이벤트 한답시고, 사무실에서 책을 무더기로 포장했는데, 역시 태연한척 했지만 민망민망.
오후 6시에 마감하면, 7시까지는 제작파트에 가서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데, 서재질에 정신 팔려 그 이것저것을 대충대충.
이건 근태에 지장을 준 경우이고.
책 읽는 시간 부족해, 남편이 안 놀아준다고 삐져, 애들 빨리 재울 생각만 해, 서재질에 정신팔려서 비싼 돈 주고 등록한 헬스클럽이 몇달째 버림받았슴다...흑흑. 부작용이 한둘이 아닙니다....쩝.

갈대 2004-09-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낮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묶여 있어야 하고 특별히 정해진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짬짬이 틈이 나긴 하는데 환경이 환경인지라 마땅히 할 수 있는 일도 없기 때문에 서재질을 한답니다. 어쨌든 서재질을 줄여야 한다는 데 동감입니다.

하얀마녀 2004-09-0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줄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큰일이에요.

비로그인 2004-09-07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다들 그렇군요. ^^ 저 또한 그런데..요새는 많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책이 한 20권 쌓여있으니...자제합시다!!! ㅋㅋ

마태우스 2004-09-0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하고 좋은 곳이 결국 이기는 겁니다. 다른 사이트들 다 정리하십시오^^

진/우맘 2004-09-07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 공감....하지만 절대 헤어나올 수 없고, 헤어나올 생각도 별로 없음.-.-;;;

sooninara 2004-09-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활해야겠죠? 그래도 가을산님 보고 싶어요...

털짱 2004-09-0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뽕은 끊어야... (딱!) 잘못했습니다.ㅜ_ㅜ

ceylontea 2004-09-0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말씀이 맞아요...그래도 가을산님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