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으사면서도 나도 모르겄네... 혹시 설명이 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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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자동차 검사 기일이 닥쳐온다. 그런데 필요한 서류가 자동차 등록증과 보험 증명서이다.
자동차 등록증은 원래 차에 두고 다니는데, 보험 증명서를 찾을 수가 없다.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증명서를 보내달라거나 하면 되는데, 하지 않는다.
결국 기일도 지나고, 벌금을 물게 생겼다.
그제서야 등록증을 넣어둔 곳을 열어보니, 보험 증명서도 같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쓸 데 없이 2-3개월 신경 쓰면서도 정작 필요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사례 2 .
살찌는 줄 알면서도 밤중에 군것질을 한다.
지금도 식빵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었다.
사례 3.
20일이 카드 결제날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은행 잔고 확인을 하지 않는다.
다행히 연체는 되지 않았지만, 왜 생각은 하면서도 미리 챙기지 않을까?
사례 4.
회지에 낼 원고를 써야 하는데 마감이 가깝도록 쓰지 않고 있다. 다음주 머쥐모임에 발제할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읽지 않고 있다.
오늘 내가 한 것은, 연필 책갈피 만든 것, 그리고 지점토와 목공본드를 이용해서 엽기 볼펜을 만든 것이다. (사진과 내용은 몇일 후 완성되면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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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문제 해결의 반대쪽으로 선택하는 것일까?
마치 자기파괴적인 운명을 찾아가는 것처럼....
그리고는 마지막 순간에 다급하게 일들을 처리하곤 한다.
좀 더 합리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텐데....
왜 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