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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펀드 ㅣ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시리즈 1
박경회.이형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소시민이라고해서 재태크를 등한시할 수 없는, 아니 더욱 등한시할 수 없는 시대. 노후대책이나 더 나은 삶의 영위를 위해서는 물론이지만 당장 자녀가 커가면서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 허덕거리는 보통 사람들에겐 적은 돈이라도 잘 굴려서 알토란같은 쌈짓돈을 마련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미 크게 붐을 일으키고 있는 펀드투자는 어떨까,하는 시점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펀드]는 가장 유익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참고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펀드매니저.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니, Q&A로 풀어가고 있는 이 책의 형식은 마치 저자가 펀드상담을 해주는 것과 같아서 펀드의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듣는 셈이다. 또한 단순나열의 무미건조한 설명이 아닌, 현장 감각이 살아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질문를 던지고 상세한 예를 들어 답하고 있는 덕분에 더욱 생생하다. 이를테면 '적립식펀드와 장기주택마련펀드 중에 어느 것이 나은가요', '적립식 펀드, 1년 만기와 3년 만기 중 어떤 것이 나을까','적립식펀드와 변액유니버설보험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가요','펀드에 가입하기 전, 반드시 판매직원에게 물어야 할 것은' 등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답하는 것이다.
총 56개 항목의 질문과 답은 펀드의 기본개념에서부터 실전투자까지, 또 주식시장에 대한 설명까지 상당히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투자자가 직접 펀드 투자를 위한 상담을 한다고 할 때 펀드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과 지침을 숙지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대략의 자금운용 윤곽을 갖고 있어야 효과적인 상담 및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펀드]는 그 기본기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가졌다.
물론 우문현답, 다시 말해 어느 펀드를 얼마 규모로 투자하고 언제 환매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투자자(독자)의 몫일 뿐, 이 책이 일일이 답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현문현답, 다시 말해 펀드 투자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투자의 첫걸음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