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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
A.J.크로닌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천국의 열쇠]는 나의 청소년 시절...나의 인격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책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청소년 시절에 많은 훌륭한 고전들을 읽었지만, 천국의 열쇠와 성경^^만큼,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던져준 책도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천국의 열쇠를 성경과 동일시한다고 분개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님을 꼬옥! 밝히고 싶다. 고등학교시절에 말이다.
이 책은 한 겸손하면서도, 순수한 신부의 이야기를 소설식으로 다루어나가고 있다. 신부의 출생과, 성장과 사랑과...헌신, 그리고, 친구의 죽음과...노년의 모습등이, 보여지며, 그와 다른 신앙관을 가지고 사는 한 친구의 모습이 같이 비교되어지며, 보여진다.
하나님께 헌신한 이후, 출세와, 정치에 관심을 쏟지않고, 오로지 주의 종으로, 몸과 마음을 다 헌신하는 주인공인 신부를 처음에는 사람들이 어색해하고, 믿음이 없다는 둥, 이상하다는둥...이야기를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후, 모든 사람들이, 그를 존경한다. 이렇게 살아야한다라고 말하지 않고, 몸소...실천하면서 보여주는, 신부의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인다.
반면, 그의 친구 신부는, 정치와 출세를 중시하며, 출세의 가도를 달린다. 그리고, 나중에 출세한 이후, 주인공 신부와 참 대비되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 나오는 한부분이, 나중에 기독교내에서,아주 심한 논란이 되었다는 점은 참 유명하다. 주인공 신부의 믿지않는 친구가, 중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중 그도 흑사병으로 죽게 되자, 신부는 죽어가는 친구를 안고, 천국으로 인도해달라는 기도를 한다...그 부분이...엄청난 파장을 일고와서, 생전에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은 천국에 갈수 있다, 갈수 없다...라는 교리문제로 번져나가...책출판후,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고 한다.
나도 그 부분을 보면서...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만약, 그 신부였다면, 나의 친구에게 어떻게 했을까...나도, 울면서...하나님께...그러한 기도를 드렸을지도 모른다. 웅장한 집에서, 편안히 살고 있는 정치꾼 성직자들에게는, 그것이 교리문제가 될수 있겠지만...실제 생활속에서, 한 친구가, 사랑을 전하던 중에 죽는 것을 보게될때는...교리문제가 아닌...축복의 문제가...가슴뜨거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고등학교1학년때 읽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단숨에 다 읽고, 감동에 빠져 콩닥콩닥뛰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하나님께 기도했었던 기억이 난다. 하나님...저도 이러한 신부처럼, 하나님앞에 서고 싶습니다. 쓰임받고 싶습니다...라고 말이다...아마...하나님께서는 그런 나의 기도를 기뻐 받으셨을지도 모를것이다...
나는 이 책을 문학소녀나, 소년들에게 꼬옥! 권해주고 싶다.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참 좋은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