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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푸드 레시피 - 하루 한 끼 생식으로 내몸이 깨끗해지는 디톡스 타임
전주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알게 된 로푸드... 처음에는 정말 생소했었는데 주위에서 로푸드를 하는 분이 있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로푸드... 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vegetarian, vegan, 생채식, 화식, 글루텐프리... 이런 말들이 이제는 익숙해지게 되었다.
나는 건강에 대한 관심보다,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멀스멀하게 든 의문심때문에 로푸드에 더 관심이 갔다.
아무리 식재료가 다양해도 항상 똑같은 소스나 조미료를 사용하기에, 진정한 식재료의 맛은 과연 뭘까... 집에서 쓰는 식초, 소금, 설탕, 간장, 멸치다시마육수, 치즈, 생크림... 게다가 식당에서는 한결같이 미원, 다시다와 같은 MSG를 쓰고 있으니 항상 요리를 할 때마다 의문이 들었었다.
이렇게 똑같은 소스를 사용하여 요리를 하면... 식재료의 다양함이 뭐가 필요할까...
이런 나에게 로푸드는 해답과 같았다.
케일의 약간 지린듯한 맛, 한층 매운 자색 양파와 그에 비해 무던한 일반 양파, 부추의 향긋함, 산초가루의 톡튀는 맛, 허브의 맛 깻잎, 브로컬리 줄기의 단단한 맛... 초록 상추와 연두 상추의 색깔에 따른 맛, 샌드위치에 아무런 드레싱 없이 바나나를 넣었을 때의 그 어느 잼에도 뒤지지 않는 달콤한 맛, 달콤한 시금치, 맛있는 미끈함 미역등...
하지만 로푸드에 대한 요리법이 너무 생소했기에 로푸드 라는 검색어로 찾아보니,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기대만큼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로푸드에 대한 입문... 이라고 볼 수 있다. 로푸드에 대한 개념과 기초 재료들, 제철 채소와 과일들, 기본 드레싱들, 요리법들, 기구와 도구들... 자세하고 자상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기본 로푸드 요리들의 레서피를 보여준다. 이 책이 마음에 들어서 한권을 더 사서 로푸드를 하는 지인에게 전해주었다.
오늘 아침에도 샐러드볼 가득 남편과 나를 위한 로푸드 샐러드를 만들었다. 정성껏 마음껏 양껏 만들어 레몬즙과 약간의 아가베 시럽으로 살짝 맛을 내었건만, 어찌어찌하다보니 시간이 모자라 먹지 못하고 남겨두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옆에 있는 과자에는 손이 가건만 이 샐러드에는 가족들의 손이 가지 않는다. 나또한 그렇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욕심내지 않고 가족과 나 자신의 건강과 또한 환경을 위해 더 맛있는 로푸드를 만들어볼 것이다.
이 저자의 다른 책 또한 기대해본다. 예를 들어 한국식 로푸드 라던가, 어린이 들이 좋아하는 로푸드같은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