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아기 곰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옌이가 아주 어릴때(5-6개월) 사뒀다가, 그 이후로도 가끔씩 보여주었지만, 이상하게~ 관심을 끌지못했던 책이었습니다. 보통 입체북은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는데, 웬지 우리 옌이는 입체북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go away~ 같은 die-cut book을 무척 좋아했어요. 보여주면 관심은 커녕 찢기에 바빠서... 옌이와의 신경전을 벌이기 싫어, 한동안 잊혀졌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24개월인 옌이가 책에 관심을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 책도 좋아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근데... 너무 웃긴것은, 옌이는 코뿔소, 코끼리, 사자, 고릴라가 무시무시하게 생겼는데,  무서움을 느끼기는 커녕 재밌다고 배를 잡고 웃구요, 심지어, 코뿔소의 코를 잡고 땡꼬^^를 때리질 않나... 사자의 이마를 톡톡치지 않나... 결국, 고릴라는 팔을 부숴서, 졸지에 붕대감은 고릴라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정말 압권인것은, 어느날부터, 고릴라의 양팔을 자기 두손으로 잡고 흔들면서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를 부르며, 노는 거예요. 정말 눈물나게 웃었습니다. 어쩜 그런상황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말이예요~^^

저는 이 책이 우리집 상황이랑 비슷해서 더 재밌어요. 옌이아빠는 열이많아서, 평소 마루 소파에서 잘 자는데, 코를 골거든요~ 코를 골며자는 아빠곰의 모습과 너무 닮았고, 가끔 옌이가 자다가 깨서 아빠코고는 소리를 듣고 <뭐야~>그러면, 너무 웃겨요~^^

이상한 소리가 나서 아기곰은 겁나서 아빠를 찾지만, 아빠는 나타나질 않아요~ 결국, 그 소리의 주인공은 코고는 아빠였지요~^^ 입체북으로 넘 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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