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생긴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152
제이미 리 커티스 지음, 로라 코넬 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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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기대외로 너무나 좋은 책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 책의 서평이나 내용에 대해서 아무리 뒤적거려보아도 찾을수가 없어서, 정말 모험적으로 주문해서 읽어보았는데, 내용도, 그림도, 대상 연령도 진짜 넘 마음에 들어요. 이 책은 제목처럼 '엄마 아빠가 생긴 그날 하루'에 관해서, 이제 5살정도로 자란 아이가 엄마, 아빠와 별이 빛나는 밤 정원에 누워서 별을 바라보며, 그 날에 관해서 아이의 시각에서 질문하는 내용이랍니다.

* 엄마, 내가 태어났다는 전화를 받았을때 엄마, 아빠는 너무 설레어서 정말 잠을 못 주무셨어요?(입양할때, 미혼모의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태어난날 연락을 받을수도 있어요)

* 저를 데리러 비행기를 타고 오셨을때 기분은 어떠셨어요?

* 할아버지, 할머니도 정말 너무나 기뻐하셨다면서요?

* 병원에서 저를 처음 보셨을때 어떠셨어요? ...

이런 질문에 대해서 부모의 답은 나와있지 않지만, 그림자체가 답변 그 이상의 것입니다. 이 지은이가 영화배우라서 그런지, 정말 내용도 그렇지만, 그림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약간은 만화같은 그림인데요, 어찌보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좀 정신없어 보일수도 있지만(가로로 봤다가, 세로로 봤다가), 그 명랑만화같은 그림하나하나가 넘 재미있고, 아이의 답변에 대해서 잘 표현하고 있어요. 너무 행복해보이는 엄마, 아빠의 모습들이 참 잘 표현되어 있구요, 중간중간에 작가의 재치가 표현된 깜짝그림^^들이 있답니다. 두가지가 있는데요, 한가지는 실제 아이가 태어날때의 크기대로 이 책에 신생아의 그림이 세로로 재미있게 그려져있답니다. 그리고 그 그림에 하나씩 재치있는 코멘트를 넣고 있지요~ 또 다른 깜짝그림은, 가족계보도가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되어있는데, 그것도 참 재치있고 재미있어요... 이렇게 읽다가 마지막 장면이 되면, 별이 빛나는 밤에, 아빠와 엄마 중간에 5살 정도로 자란 아이가 누워있어서, 이 책의 질문들이 어떤 상황에서 나오게 되었는가를 알게되지요.

이 책은 공개입양한 아이에 대해서이고, 적극적인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표현한 책입니다. 3세정도부터 유치원정도의 아이들에게 적합하구요,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적극적으로 입양에 대해 공개하고 있기때문에, 이 책을 읽기전에, 아이와 부모의 상황을 잘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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