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풍덩! - 여자 비룡소 아기 그림책 2
알로나 프랑켈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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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을 위해, 응가~에 관계된 여러가지책을 염두에 두고, 고민고민끝에 고른책이다. 옌이가 태어난 이후, 22개월동안 옌이책을 고르면서 엄마로서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중에 한가지가, 아이들 생활습관에 관한 책은 여러권보다는 적당한 책 한권~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고민끝에 이 책을 골랐는데, 정말 옌이가 너무너무 좋아한다. 음... 옌이가 한 17개월정도일때부터 처음 이 책을 읽어주었던것 같다. 처음에는 옌이가 관심을 보이지않다가, 점차 19개월정도가 되어가니 배변가리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달라고 연신 가져오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옌이가 빨리 기저귀를 뗄것이라고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지금까지도 옌이는 기저귀를 다 떼지는 못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의 <효과?>에 대해서 좀 의문을 가졌지만, 시간이 흘러서, 옌이가 조금씩 배변을 가리는 것을 보면서, 역시 급하고, 급한 나의 성격에 대해 반성하게 되며, 좀더 <느긋하고, 기다릴줄>아는 지혜를 가지게 된것 같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목을 빨리 가누고, 뒤집기와 걷기를 빨리한 옌이라서, 기저귀도 빨리 뗄줄 알았는데, 지금 22개월이 된 옌이에게 기저귀를 떼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가 보다. 그런데... 옌이는 며칠전부터 예전과는 달리 이 책을 아주 주의깊고, 신중하게 보는것 같다.  예전에는 그저 엄마가 읽어주는 재미난 그림책으로만 인식하다가, 이제야 비로소 <동변상련>의 심정으로 본다고나 할까~ㅋㅋㅋ

<엄마가 읽어주는 법>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니, 이 책이 아이의 연령에 비해 글자수가 많다고 하는데, 22개월된 옌이에게는 그리 많지는 않은듯 하다. 만약 많다고 생각한다면, 엄마가 알아서 내용을 줄여서 읽어주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앞에 송이와 엄마를 소개하는 부분은 이젠 너무나 친숙하기에 생략하고, 중간에 송이가 변기에 앉아서 응가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나왔나?아직>이 한페이지넘게 반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빨리 읽으면서, 좀 생략을 한다. 그리고, 변기의 용도에 관해서, <꽃병인가, 아님 새들의 먹이통인가..>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빨리 읽으면서 표정을 짜증내듯이 읽으면, 옌이가 너무 좋아한다. 이 책은 너무나 사실적으로 되어있기에, 옌이 배변훈련할때, 책에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응용가능해서 좋다~ 나왔나? 아직... 그리고, 변기에 있는 응가를 큰 변기에 넣고, 엄마와 함께 <안녕~똥아, 오줌아~> 를 똑같이 할수있어서 좋다. 또한,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송이>라는 이름이 좋아서, 하야시 아키코의 <싹싹싹>과 <손이 나왔네>에 나오는 아기이름도 송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쉿쉿~>이라는 그림책의 주인공도 송이라서~ 옌이에게 송이라는 이름이 참 친근하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변기모양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좀 현대에 맞게 고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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