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도 쓰임받을 수 있다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전병욱 목사님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이 책 제목이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읽게 되었다. 요즘 나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 책 제목과 목사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솔직히, 많이 실망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예수님의 12제자를 한명씩 한 chapter별로 예로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약해도 쓰임받을수 있다는 일관된 주제로 흐르고 있다. 그런데, 너무나 큰 단점들이 눈에 보였고, 거의 30여분만에 이 책을 다 읽어버릴 정도로, 가벼운 내용이었다. 다음은 내가 생각한 단점들이다.

1) 예수님의 제자들 몇명을 제외한 대다수의 제자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부분들이 없는데도, 그 나머지 제자들에 대해서 지나친 저자의 상상과 끌어맞추다시피한 내용들이 참 거북스러웠다. 차라리, 저자의 생각을 나열만하면 될 것을, 괜히 12제자라는 별로 연관성이 없는 소재를 너무 <무리하게> 도입했다는, 약간은,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기위해, 짜맞추다시피 성경의 예문을 가져온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2) 진부하다 - 별로, 색다른 내용이 없다. 솔직히, 내가 전병욱 목사님의 저작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기독서적과 달리 <색다른 내용>에 대한 기대때문이다. 굉장히 파격적이며, 색다른듯하면서도, 성경의 원리와 하나님의 진리를 아주 강하게 전하는 그 묘미를 항상 전병욱 목사님의 책에서 기대할수 있었는데...  이 책은 솔직히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전병욱 목사님의 생각과 의견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여서, 솔직히, 이 책의 독특성과 독자성을 전혀 찾아볼수 없었다. 차라리, 제목하나만 은혜될뿐이다.

3) 내용이 이상하다 - 책의 내용중 기질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특별히 점액질에 대한 목사님의 설명이 일반적인 점액질에 대한 설명과 많이 달랐다. 예수님의 성격, 평화의 성격으로 묘사되는 점액질을, 우유부단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게다가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점액질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이상한 내용으로 인해... 나머지 내용도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차라리, 출판되지 않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극히 평범한 책이었다. 굳이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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