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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하차 - 잘 나가던 아빠가 집으로 돌아왔다
기타무라 모리 지음, 이영빈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가 겪고 있는 일은 오늘 우리나라의 비슷한 동년배들도 겪고 있는 일이지 않을까... 동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나의 상황과도 너무나 비슷하고... 공황장애, 사표, 부인의 스트레스, 자녀와의 친밀함... 그가 이 책을 낸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happy-ending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천천히 형성되어 가는 아들과의 친밀함, 아버지의 걱정, 아내의 스트레스로 인한 병... 그리고 저자의 고민과 고뇌... 솔직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나의 지인중에 이 저자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 잘나가는 회사 중역을 그만두고 나와, 딸과 함께 몇개월간 외국여행을 다녀왔다. 그 여행전후가 너무나 달라졌다. 경제적으로는 예전과 완전 달라서 프리랜서로 일을 해야하지만, 예전에는 절대 찾아볼수없었던 가족이라는 유대감과, 밝아진 딸의 모습...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는 여유까지... 예전 그 사람에게서 전혀 찾아볼수없는 모습이었다...
나도 딸과의 여행을 준비한다. 정말 사랑하지만, 직장생활로 무섭고 엄하기만 한 엄마였다. 나와 딸만 가는 여행...
이 저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