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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싹 ㅣ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평점 :
하야시 아키코의 책을 처음 보았을때, 대부분의 어른들처럼, 나도 ... 실망했다. 보통 어린이 동화책이라고 하면, 좋은 질감에, 선명한 그림, 화려한 색채등을 떠올리지만, 히야시 아키코의 책들은 그런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조그맣고, 단순한 색에, 단순한 그림이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예은이에게 보여주면서 읽어주었다. 정말 예은이도 좋아하는듯 했다. 백일된 예은이가 보여주는 '좋다'는 반응은, 뚫어지게 책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책의 그림을 오른쪽으로 끌면 예은이의 시선도 따라오고, 왼쪽으로하면 예은이의 시선도 따라온다. 예은이의 마음에도 쏘옥~ 드는 모양이었다.
백일전부터 읽어주었던 '달님안녕'과 이 책 '싹싹싹'과 '손이나왔네'를 연속해서 같이 읽어주는데, 예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싹싹싹'이고, 다음이 '달님안녕', 그리고, '손이나왔네'이다. 나또한 자꾸 이 책을 보니, 마음에 들고, 재미있어진다. 바로, 이러한 점이 하야시 아키코 책의 매력인것 같다. 아기 그림도 넘 이쁘고~^^
20개월이 된 예은이는 요즘, 한창 혼자 밥먹는 재미에 빠져있어서, 이 책이 참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다. 밥을 다 먹는 습관과, 입을 닦는 습관, 그리고, 밥 먹을때, 뭘 흘려도 계속해서 혼자 밥을 먹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되는것 같다. 옌이는 이 책을 열심히 보는데, 아무래도 자신의 모습을 보는듯해서, 그리고, 나도 저 아이처럼 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보는 것이 아닐까~^^ 강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