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동요 레인보우 CD북 시리즈 1
곽선영.김연정.김현정 외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예은이가 첫아이이기에, 동요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 책과 씨디를 사게 되었다. 어떤 분이 이 음악을 추천하면서 반주가 너무 화려하지 않고 단조로운 것이 좋다고 했는데, 내가 처음에 이 동요를 들어보았을때는 반대로 반주가 너무 단조로운 것 같아서, 좀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그저... 음악은 별로이더라도, 그저 그림책한권 샀거니 하고 생각하기로 하고, 이 씨디는 별로 틀지 않고, 위씽~만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예은이에게 다른 그림책을 보여주다가 이 책을 무심코 집게 되어서, 노래는 없는 상태에서 그림만 예은이에게 보여주었는데, 놀랍게도 예은이가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백일도 안된 예은이가 뚫어지게 한 페이지의 그림들을 이리저리 쳐다보는 것이었다. 내가 보니, 이 책의 그림들은 대개 원색적이며, 그리고 아주 두드러진 특징이 그림이 참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어느 그림은 아주 추상적이고, 어느 그림은 아주 서정적이고, 또 구체적이고... 참 다양한 그림이 존재한다는 것이 내 마음에 들었다. 암튼 우리 예은이는 추상적인 그림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이후로, 음악없이 그림책만 계속 보여주었다.

그러던중... 남편의 친구가 좋은 동요씨디라고 다른 동요씨디를 선물해주었다. 그 씨디를 들으면서, 이 동요그림책의 동요가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선물받은 동요는 반주는 아주 다양하고 화려했지만, 웬지 귀에 쏘옥 들어오는 것은 없었고, 동요다운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영유아 동요부터,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부르는 동요까지... 아주 산만했다. 또 목소리도 별로였다.  반면... 이 동요그림책의 동요는 반주가 단조롭지만, 산뜻하고 일목요연한 느낌이 들고, 영유아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모든 동요가 유치원정도의 아이들에게 친근한 곡들로 되어있다. 목소리도 좋고... 그래서... 지금은 이 동요그림책의 동요를 즐겨듣게 되었다~^^ 우리 예은이와 <눈은 어디있나? 요기~ >를 부르며 함께 노는데... 예은이는 ㄱㄱㄱㄱㄱ하며 넘 좋아한다. 참...이 책은 동요, 그림책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율동이 나와있어서~ 정말 좋다~

아쉬운 점은, 각 노래에 키가 표시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점인데, 다음 개정판에는 꼭 첨가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상태가 별로 좋지않았다. 처음에 책커버에 붙은 씨디에 본드가 너무 많이 묻어있어서, 씨디를 떼다가 하마터면 씨디가 부서질뻔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책을 펴는 순간 책이 반으로 쩍~ 갈라지기도 했다고 하니... 이 부분을 좀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옌이가 24개월인 요즘... 옌이는 이 동요CD의 모든 노래를 다 따라부른다. 하다못해, 효과음까지도 ㅋㅋㅋ~ 아이들이 한창 말을 배울때, 동요를 많이 틀어주고, 불러주라고 하는 것의 중요성을 옌이를 보면 많이 느낀다. 특히, 이  CD는 합창곡이 아니라, 아이 한명, 혹은 어른 한명이 아주 명쾌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하기때문에, 아이들 한글습득에 정말 좋은것 같다.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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