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니? - 아기그림책, 까꿍놀이
유문조 기획, 최민오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예은이 목욕을 시키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자기 목소리가 왜그래?> 하는 겁니다. <내 목소리가 어때서?> <목소리가 애기같잖아~> ㅋㅋㅋ 아무래도, 이 책을 예은이에게 읽어주다가 제 목소리가 변한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저절로 목소리가 구엽게^^ 변하는것 같아요. 까꿍~ 멍멍아~ 뭐하니? 하다보면, 제 목소리가 어느새 변해있습니다.

2개월된 예은이는 <사과가쿵!>만큼이나 호기심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책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한참을 쳐다보기에, 중간에 제가 까꿍~까꿍~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예은이보다는 예은이아빠가 이 동화책을 더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이 동화책을 우연히 보고는, 무척 재미있어하더군요~ 제가 예은이앞에서 까꿍까꿍~하고 있으니까, 남편도 어느새 옆에와서 까꿍까꿍 합니다. 예은이는 엄마얼굴, 아빠얼굴, 이 책의 동물그림, 모빌을 번갈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교육적 가치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때는 추상적인것에서 구체적인것으로 가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 처음에 동물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에 아기가 나오면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 아이들을 유도해나갑니다. 또한 동물들의 행동또한 아이들의 행동들이기에, 아이들이 다가가기에 좋은것 같아요.  아이들의 동화책을 고를때는, 상상속의 인물들이 나오는 동화보다도, 아이들의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인물들이 나오는 동화가 좋다고 하던데~ 이 책이 그런것 같아요. 동화속 동물들의 모습도 동물원에 있는 모습이 아니라, 아기들이 인형으로 만나볼수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거든요. 게다가 동물들의 행동또한 아이들의 행동이니,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것 같습니다~

저는... 예은이가 원숭이띠라서 그런지, 원숭이그림만 보면 우리 예은이랑 닮은 듯해서, 예은이 얼굴옆에 원숭이 얼굴을 가져다가 비교해보면~ 어찌나 구여운지^^ 그러면 저희 신랑이 이쁜 딸에게 무슨 짓을 하냐며... 난리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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