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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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된 예은이에게 처음 읽어준 한국어 동화책입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었지만,  설마... 2개월밖에 되지않은 예은이가 이 책을 좋아할까... 알아보기나 할까... 싶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예은이가 좋아하는 겁니다. 저는 하루에 한두번 정도 읽어주고, 읽어줄때마다 세번씩 반복합니다(멤 폭스의 주장대로~). 예은이가 아직 목을 못가누기에, 예은이가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예은이 앞에 그림이 보이게 두고 읽어주는데요, 아무래도 엄마얼굴이 더 좋으니... 예은이가 이 책을 보다가도 제 얼굴을 자꾸 쳐다보아서, 아예, 제 얼굴을 이 책으로 가리고 보여줍니다. 책의 내용이 워낙 단순하다보니, 내용은 다 외워서, 읽어주는데에는 문제가 없어요. 

이 책의 어느부분이 예은이의 시선을 끄는지는 알수없지만, 예은이는 이 책의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처음에는 동화책 내용을 읽어주지 않고, 그림만 보여줬어요. 예은이가 그림만 보다가 지루해지는듯한 표정이나 동작을 보이면 그 다음장으로 넘기거나, 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데요, 예은이는 좀처럼 지루해지지않고, 계속 사과그림을 보고 있곤 합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동물들이 하나씩 늘어나면, 더 오랫동안 뚫어지게 보고 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구요~  동화책을 읽어줄때는, 맛있다~ 달콤해~등의 부분에서는 책의 내용보다 몇번씩 더 읽어주면서, 예은이의 양볼과 턱부분을 살짝 터치합니다. 그러면, 예은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그그그그하면서~ 웃거든요~ 정말 이쁩니다.

멤 폭스의 책을 보면, 동화책 한권을 가지고 엄마가 여러가지로 활용하여 재미나게 아이와 함께 놀수있는 방법들이 나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짧고 단순한 책이지만, 아이가 개월수가 차감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응용가능한~ 무궁무진한 활용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엇이 그렇게 재미난걸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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