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신을 벗으라
로렌 커닝햄 지음 / 예수전도단 / 199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로렌 커닝햄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불행히도, 이분의 저작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냥 남편의 책속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이 책을 일단 한번 대충 읽어보았다. 처음 읽었을때는, 이 책이 응집성이 느껴지지 않고, 나열체인것만이 눈에 띄여서, 솔직히 계속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들어서면서, 이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고, 급기야, 두번째로 다시 읽기 시작했다. 포기하는 삶... 그 포기가 목적없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상주시는 이가 계심을 믿으며, 또한 그분의 것으로 돌려드린다는 놀라운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특별히,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이 <재정과 헌금>에 관한 부분과 <배우자>에 관한 부분이었다. 육아휴직을 앞두고 수입의 절반이 줄어드는 현실앞에서,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자신들을 후원해달라는 요청이 너무나 많은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돈을 어떻게 <지혜로이, 영리하게> 써야할지... 정말 난감했었다. 하지만 이 책속에서, 로렌 커닝햄은 우리가 소유한 것을 꽉 움켜쥐고 있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풀어놓고, 하나님이 그분의 <계획대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허락해드리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수억원의 사람들이 굶고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이 현실을 절대로 하나님께서 묵과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완전히 도와주며 복음화 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자원들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벌써부터 맡겨 두고 계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다음이었다.

<매일 그들의 정당한 필요를 담은 선교사들의 편지가 당신 집에 날아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얼마만큼을 주어야 할지 당신이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이런 것에서 오는 좌절감에 대한 유일한 열쇠는 당신이 주는 데 있어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즉 당신의 감정을 좇아서가 아닌 그분을 순종함으로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로렌 커닝햄은 우리의 헌금과 후원에 있어서, 그에 따라올 수 있는 다른 유혹들로부터 자유로와져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 하나님께 드려라. 그러면 너한테 더해 주실거야!
* 다른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 주는 것
* 건물 앞에 우리 이름이 새겨지거나, 내 이름이 불리어지기 위해 돈을 내는 것
* 만약 당신이 지금 주지않으면 이 사역은 중단될 것이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다!라는 정죄감...

그리고, <배우자>에 있어서도, 나의 결혼을 하나님앞에 포기했을때... 즉... <나는 그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결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백했을때... 누릴수 있는 자유함에 대해서, 로렌 커닝햄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나또한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나의 남편을 만나기전... 나는 신랑찾기에 지친 상태였고, 하나님께서 이러한 포기의 기도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기도를 아주 진지하게 했었고, 그 직후, 정말 놀라운 평화와 자유로움을 느꼈었다. 그리고... 그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남편또한 그러한 기도를 나를 만나기전 했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정말 기독교계내에서 고전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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