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아기를 가졌어요 1
캐시 히클링 / 두란노 / 1996년 2월
평점 :
품절


임신초기에, 이 책을 선물받았다. 이 책의 겉표지를 자세히보니, 예전에 내가 미혼일 시기에, 이 책을 기독교서점에서 보았고, 당시 <내가 만약 임신을 하게 되면,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하고 결심했던 책이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작년 7월... 첫아기 임신을 확인하고, 충만한 기쁨속에서 나는 태교를 잘 하리라 결심했었다. 무엇보다 기도와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시작되는 입덧으로 나의 태교계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책또한~^^ 쩝~ 임신초기에는 읽지 못했었다. 겨우... 임신 7개월가량이 되었을때... 이 책을 읽으며, 진작부터 읽을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좋은 점은 네가지 이다.

1) 매일매일의 육아일기과 기도
나도 육아일기를 쓰고있지만, 매일매일 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육아일기를 매일매일 쓰면서, 자신의 외적, 내적 상황을 솔직히 쓰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기도분을 싣고 있다.

2) 기도문
태아에 대해서 어떻게 기도할지... 매일매일 제시되어 있는 기도문을 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나, 다음의 기도문은 나에게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다... 주님의 계획에 따라 아기의 신체가 발육되는 모든 구성 요소를 완전하게 하옵소서. 머리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발끝까지 주님 손으로 만져 주옵소서... 이 기도문대로, 내 배속에 있는 태아의 머리와 척추, 발끝을 만지며 남편과 함께 기도하는 그 기쁨... 정말 따따봉이다^^

3) 엄마의 마음을 sharing할 수있다는 점
아기를 낳을 때 분만의 고통에 대해서... 정말 아기를 주님의 뜻대로 좋은 부모로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걱정이 된다. 특히나 첫아기일때는 말이다. 그런 예비엄마들의 마음이 정말 잘 나와있다.

4) 메모공간
매일매일의 육아일기와 지은이의 기도문 다음에는, 내가 직접 쓸수있는 육아일기와 기도문의 공간이 충분히 나와 있어서, 이 부분을 내가 활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옥에도 티~^^ 내가 별하나를 안주는 이유는~ 으흠~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썼을때는 세번째 아기를 낳을때였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책들은 첫아기를 임신한 예비엄마들이 많이 볼텐데, 그런 예비엄마들의 마음과 자녀 출산의 경험이 두번이나 있는 엄마의 마음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좀더 첫아기를 임신한 예비엄마의 마음을 더 많이 반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임신한 자매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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