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이 황홀하다 - 다하라 요네꼬
우지끼 노부로 엮음, 최경희 옮김 / 알돌기획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또한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 김동환 전도사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작은 글씨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책구성이기에, 처음에 이 책을 대했을때는... 조금 읽기 싫은 감이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특이한 인생여력과 그녀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궁금하였기에, 서둘러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다하라 요네꼬는 사춘기 소녀시절, 별다른 이유없이 철도에 몸을 던져, 한 손만 남고, 나머지 한손과 두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지만, 다하라요네꼬의 자살미수는, 엄마의 죽음이라기보다... 허무주의와, 사탄의 갑작스러운 자살충동때문으로 보여진다. 그 후에,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한 미국인 선교사와 후에 자신의 남편이 된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신앙안에서 성숙하게 된다. 그후에 남편과의 결혼, 또한 혼전임신이라는 죄를 회개하며, 자백하는 부분... 그리고, 미국와 일본전역을 돌며, 간증집회를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이 책은 쓰여져있다.

이 책은 솔직히 그렇게 나에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충분히 감동스러울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내 생각에는 두가지의 이유로 그다지 감동스럽지 않은 듯 하다. 첫번째는... 내 스스로가 다하라 요네꼬처럼 고통속에 있어보지 않았기에, 그녀와 그녀와 비슷한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마치... 먼 산의 불보듯 바라보는 방관자적 입장이지 않을까... 싶다. 만약 내가 사지가 절단된 사람이었다면... 이 책이 정말 나에게는 성경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두번째는... 이 책이 주인공과 저자가 다르다는 점이다. 만약 주인공이 직접 이 책을 썼더라면, 그녀가 자신의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가치기준으로 살아가는 기쁨과 그 과정을 훨씬더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참 아쉬웠다. 저자는 그녀가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3인칭 시점에서 잘 느껴지지 않았고, 더구나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다시한번 걸러지는 부분에서, 그 감동이 더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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