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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나님의 신비
마이클 프로스트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02년 2월
평점 :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참 컸었다. 많은 광고속에서 이 책을 보았고, 또한 책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영성에 관한 책이라고 겉표지에 설명이 되어 있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었다.
우선, 이 책을 읽기전 영성에 관한 책으로, 리처드 포스터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에 비해, 리처드 포스터의 영성에 관한 책은 영성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두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반면, 이 책은 그러한 <실천>보다도, 아주 <이론적>이며, <관념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책으로, 형이상학적이다.
게다가, 이 책은 이론적인 면에서도, 무언가 일괄적이며, 일목요연한 면이 없고, <작가의 생각>에 따라, 사변적이며, 나열적인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영성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하고, 또한 다른 유명한 영성관련책들에 비해서는, 진도가 상당히 빠르게 나갈 정도로, 쉬운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1999년 호주 기도교 도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나의 개인적인 생각에서는...그 정도까지라고는...동의하기가 어렵다. 이 책보다는 차라리, 리처드 포스터의 책을 권해주고 싶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한가지 특이한 점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만나기 쉬운 <영화와 이야기>를 영성과 연관시킨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