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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ㅣ 미래사 한국대표시인 100인선 19
이상 지음 / 미래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이상의 시~<오감도>를 무척 좋아한다. 단어와 숫자의 끝없는 장난같은 배열...그 속에서 나또한 이상이 느꼈을만한 <자유로움>을 느끼곤 했었다. 사실, 이 시에 대해서, 고등학교때 배울때는 정말 작품같지않은 작품...약간은 예술지상주의적인 느낌이 드는...그러한 생각을 받았지만, 실제로, 그의 작품인, 오감도를...그 누구의 편견도 아닌, 내 스스로 읽어보았을때...그 작품자체만의 느낌이 참 좋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의미하고, 장난치는 듯한 모습의 시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 속에서,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은 이상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유할수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자유함...작가의 정신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과 창조성을 더욱더 첨가할수있는 어찌보면, 여백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이상이 비록, 친일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면이 보일지라도...우선, 그의 작품속에서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정말 그는 나약했다...그의 나약함이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어찌보면, 그는 문학속에서 현실로 나오고 싶지 않아, 도피생활을 했던것이 아니었을까...용기없는 한 남자의 모습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