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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상 ㅣ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6
존 스타인벡 지음, 전형기 옮김 / 범우사 / 1998년 11월
평점 :
존 스타인백의 분노의 포도는, 정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상의 대작이라고 말할수 있다. 어두웠던 미국의 근대 사회상을 잘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대해서...이처럼 잘 설명한 책이 있을까...여기 어딘가에선가 써놓은 독자서평에서, 우리나라의 <태백산맥>과 이 책을 비교해놓았는데, 나또한 이 두권의 책이 비슷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말하고 싶다. 그 비슷한 부분이라는 것은...바로 <민중의 힘>이라고 말하고 싶다.
민중의 힘...태백산맥뿐만 아니라, 이 분노의 포도에 나오는 사람들도, 민중들이다. 쉽게 말해, 못배우고, 남을 등쳐먹을 생각도 할 수 없는 순진한 사람들이다. 상위계층의 사람들로부터는 무시받고, 경멸받을수 있지만, 그들로부터, <역사>가 나오며, 그들의 <순수한 의식>으로부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 책의 백미중에 백미는...바로, <샤론의 장미>가 가엾은 남자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이 아닐까...자신이 가진 최대의 것으로...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장면...그 속에서, 샤론의 장미는, 위로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 어떠한 여인들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