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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내가 죽거든
크리스티나 로제티 외 / 인화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스티나 로제티... 그녀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내 마음속의 움츠러있던 어린 소녀의 모습이 일어나는듯 하다. 그녀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그녀처럼, 다른 이를 진정 사랑할수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가...그녀처럼,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짧고, 단조로운 시로 표현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죽거든, 그대여, 나를 위해 슬픈 노래를 부르지마오...
아마, 시의 이 부분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의 지은이가 크리스티나 로제티임을...아무도 모를것이다. 그녀의 시의 특징은...아니 정확히 말해서, 시를통해서 엿볼수 있는 그녀의 마음은...<겸손함, 배려, 자기 절제,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자신이 죽은후, 아무것도 하지말고, 자신을 그저 잊어달라는...그 말을...사랑하는 이에게 유언으로 남길수 있을까...로제티의 시를 읽을때마다, 이기적인 사랑만을 꿈꾸는...나의 모습을 깨닫게 되어...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