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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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테를 참 좋아한다. 다방면에서 무척이나 능통했었고, 또한 실력이 있었으며, 특별히 그의 작품은 그의 작품제목중의 하나처럼, 나를 이끄는 <친화력>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전공상, 괴테에 대해서 수없이 들어왔고, 또한 그의 작품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해왔다. 특별히 내가 가장 아끼는 작품중에 한가지가, 바로 이 책이다.

솔직히 이 책은, 지금은 <고전>에 속하지만, 그당시 출판될 무렵에는 지금의 약간은 시드니셀던의 작품과 같은, 통속대중문화에 속했었다. 하지만, 무척 인기가 있었고,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어갈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넘어갔다는, 그리고, 그가 독일에 왓을때도, 괴테를 가장 만나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이 책은 사람을 빨아들이는 그런 매력이 있는것 같다.

나는 이 책의 내용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책의 주인공인 베르테르는 순진한,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 자살로 끝을 맺어, 독자들에게는 순진한 사랑의 희생자라고 불리어질지 몰라도, 정작 이 일이 실화인것을 알고, 또한 괴테의 여성편력~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아름답게만은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젊은 시절의 욱하는 성질-즉, 질풍노도의 시기>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만이, 질풍노도속의 젊은이들만이, 사랑에 대해서, 목숨을 담보로 걸수있는 것이 아닐까...이 책이 나이가 어느정도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코웃음한번으로 끝날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이것이 젊은이들, 즉 20대초반의 사춘기시절의 청년들에게는 얼마나 내용이 가슴에 와닿겠는가...솔직히, 나도 대학시절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가슴속에 무언가 불씨가 당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다~

다시 사춘기시절로 돌아가보고 싶다면, 한번더 젊음속으로 빠져들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다시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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