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의 만남 - 김성일 칼럼집, 개정판
김성일 지음 / 신앙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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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국의 필립얀시나, 리처드 포스터, C.S 루이스와 같은 유명한 기독교지성작가들과 견줄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김성일님을 들고 싶다. 어쩌면, 학문적인 깊이나, 지식의 깊이에 있어서는 필립얀시보다도, 김성일님이 훨씬더 깊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김성일님은 개인적으로 나에게 의미있는 작가이다. 내가 처음으로 기독교신앙서적에 발을 디디게 되었을때, 제일 먼저 접했던 책이 김성일님의 이 책 <성경과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참 재미있었고, 다른 김성일님의 저작들도 읽고 싶게 만들던 책이었다.

이 책은 성경에 대해서 가질수 있는 궁금점들에 대해서, 잘 말해두고 있다. 나또한 성경에 대해서 몇가지 궁금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즉, 이야기는 해주었지만, 나의 이해의 폭을 다 채워주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속에는 내가 궁금해하는 그러한 부분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들어있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들었을까>부터 시작해서, <가나안입성시에 왜 하나님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까...선민인 이스라엘민족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이방인인 블레셋사람드로 중요한 사람들이지 않았을가...하나님은 너무나 잔인하시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분이 아니실까>하는 의문에 이르기까지...이러한 의문들에 대해서, 하나의 chapter가 있고, 그 해답에 관해서, 김성일님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추리력과 성경을 근거로해서, 그가 얻은 생각들을 펼쳐나간다.

여기에서 한가지 참 마음에 드는 점은 김성일님과 성령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에 관한 부분을 엿볼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일님은 교회에 처음 나가면서, 바로 청년, 대학부의 설교를 맡게 된다. 초신자로서, 설교를 하게 된데다가, 지성으로 꿈틀거리는 청년, 대학부를 맡게된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성경에 대해서 설교하기 시작한다. 지금 볼때, 그 일을 맡겼던 목사님께서 참 잘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김성일님은 그 일을 통해서, 신앙이 굉장히 깊어졌고, 또한 청년들도 많은 얻을거리와 도전을 받았을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성일님은 성경에 대한 의문과 질문이 생길때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또한 자료를 찾다가, 마지막으로 여전히 이해되지않거나, 찾지못한 자료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직접 새벽기도시간에 아뢰었다고 한다. 그럴때 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자에게, 통찰력과 깨달음을 주셨고, 그러한 부분들을 설교하고, 또한 이 책으로 출간하게 된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김성일님의 책을 볼때마다,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오랫동안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을까...정말 궁금하다. 이 분은 기독교계내에서 참 소중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초신자들중에서, 성경에 대해서 의문을 많이 가지는 사람들이나, 대학, 청년분들에게 유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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