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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
하광호 지음 / 에디터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영어학습에 관한 직접적인 책이라기보다는 하광호교수의 수필집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영어학습의 직접적인 내용보다,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philosophy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권해보고 싶다. 저자인 하광호교수는,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건너가 많은 고생을 하면서, 미국의 대학교에서 국어학을 가르치는, 즉 미국인들에게 미국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다. 하광호교수는 주위사람들로부터, 이민자가 아닌,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사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을 정도로, 발음과 어휘실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국어학 교수를 할 정도라면, 분명 그럴것이다.
하광호교수는 영어교육에 관해서 강의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급되어져 있는 [whole language teaching]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whole language teaching은 언어의 자연스러운 습득을 강조하는 학습법으로 모국어학습법을 외국어학습에도 도입하는 방법인데, 지극히 학습자중심의 학습법이기에, 학습자들의 affective filter에 대해 아주 강조하여서, 되도록이면 불안감과 긴장감이 없는 편안한 분위기의 학습분위기를 강조한다. 이러한 approach에 대한 애착을 가진 하광호교수라서 그런지...나는 하광호교수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책 중간중간에, 그의 philosophy를 많이 느낄수 있었는데, 그것이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영어를 하고, 경쟁심을 느낄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한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람들간의 협력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느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하광호교수의 인간미에 대해서 약간의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이 책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중에 한가지가, 하광호교수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혼돈적으로 쓰이고 있는 문법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가정법]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그 책에 나오는 단 두페이지의 분량을 통해서, 내가 가장 혼돈스럽고 어려워하던 가정법에 대해서 거의 100%이해하게 되었고, 학생들에게도 쉽고, 잘 이해되게 가르칠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렇듯이, 한국에서 잘못쓰이고 있는 영어가 아닌, 미국에서 바로 쓰이는 영어에 대해서도 알수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테이프가 같이 나오는데, 하광호 교수의 발음강의이다. 이 발음강의도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