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사모에게
김점옥 / 기독신문사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사모에 관한 책으로서, 사모가 아닌 목회자의 시각에서 목회자가 쓴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김점옥 목사님과,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목사님의 솔직한 고백이 이 책의 커버스토리에 잘 나와있다는 점이다.

신세대 목회자가 원하는 사모상...이것이 커버스토리에 나와있는 부분이다. 다른 목회자들에 의해서 쓰여진 사모에 관한 책들을 보면, 자신이 바라는 사모상에 관해서 쓰면서도, 교묘하게, 그러한 특별나고, 한쪽에 치우친 목적을 숨기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그러해야된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이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목사가 바라보면서도, 목사가 원하는 방향의 사모에 관해서 잘 설명하고 있는 [정직한] 책이라는 것이 나에겐 무척 마음에 든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중에 한가지는 소위 [사모예비교육]에 관한 부분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인 김점옥목사는 다음과 같은 시각을 피력하고 있다. 사모는 목회자와 사역의 동역자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은 또다른 목회자이다...라고 말이다. 즉,다시말해, 다른 목회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잠잠한 사모의 모습보다는, 아주 적극적으로 교회활동에 참여하는 사모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그는 사모가 단지, 목회자의 아내가 아닌 [사모로서 부름받는다]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우선 결혼하기전에 [자신이 정말로 사모로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는지]에 관해서 꼭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그래서, 그는 [목회자가 원하는 배우자]에 관해서 아주 속시원하게, 솔직하게 쓰고있고, [사모의 사명 확인을 위한 체크리스트]와 [성공적인 사모수업 준비를 위하여]라는 부분에서, 일명 <예비사모교육>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 뒷부분에는 실제 사모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좀 재미난 점은 다음과 같은 부분도 이 책속에서 볼수 있는 것이다. 사모의 옷차림은 약간 시대에 뒤처진것이 좋고, 피아노반주를 하면 좋고, 등등...좀...세부적인 면도 있다.

나는 이 책에서 몇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슈퍼우먼 사모를 원하는 점)도 있지만, 목사님의 솔직한 고백과, 또한 실제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정직한 서술과...마지막으로, 소명으로서의 사모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한 점은 정말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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