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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선생님이 될 수 없어요
정명훈 지음 / 프리미엄북스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이책은 4년간의 미국초등학교생활후에, 한국초등학교에 전입하여,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1학년을 보내다가 자퇴를 한 학생의 실화이다. 청소년들의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다. 교사로서, 나또한 이 아이의 고백에 왜 그렇게 동감이 되는지...교사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또하 이 학생과 같은 피해자이기도 했었기에...공감하면서...또한 교사로서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도 이 책을 열심히 읽었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이 학생이 당한 일들을 '폭력일지'와 같이, 기록을 정확하게 해둔점이 흥미롭다. 예를들어, 몇 년 몇월 몇일 윤리선생님 1교시에 영수가 떠든다고, 뺨세대때림, 등의 기록을 하고 있다. 학생의 솔직한 심정과, 그리고, 절대로 비뚤어지지 않은, 오히려, 자기의 개성과 주관이 뚜렷한 아이의 자신감과 용기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학생은 단지 선생님을 비판하는 것(이 사회의 악들은 잘못된 학교교육때문이고, 잘못된 학교교육은 변하지 않는 선생님때문이다라는 비판들)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과, 해결점을 학생들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는점이 좋다. 학교교사뿐만 아니라 교회학생부 교사, 부모, 그리고,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