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지마
주서택 외 지음 / 순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전편인 [내마음속에 울고 있는 내가 있어요]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기에, 서슴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적치유서적중 대부분이, 외국번역서적이다보니, 우리나라 현실과는 다소 차이점이 느껴질때가 많이 있었다. 특별히, 사례면에서 보면, 우리정서와 많이 달랐다. 즉, 아직까지도 익숙지않은, step mom 의 문제나, 이혼과 별거의 문제들과 동성애에 관한 문제는 한국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많은 외국서적들에서는 그것이 이미 '보편화 되어버린듯'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음을 많이 볼수가 있다. 그리고 그 속에 나와있는 실례들도 어색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나의 갈급함을 채워주었던 순수한 한국지체들의 실례를 보여주었던 책이 [내마음∼]와 이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이고, 실례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쓰여져 있고, 가부장적인 한국의 과거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정신연령의 지체현상으로 이한 인간소외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 실례들이, 20대후반 이후의 한국인들이 겪었을법한 내용들이라서 참 많은 공감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적치유에 관한 책들을 100권가량 읽은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에게 책추천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의 책과 더불러, 꼭 권해주는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질수 있을 것이다... '딸아, 널 사랑한다... 딸아. 미안하다... 딸아, 너의 고통을 내가 알고 있다...너와 함께 하리라...'

이 책은 , 우선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실례들이기에, 책을 읽음을 통해서 내적치유를 받는 지체들에게 유용하다. 상담을 이끌어나가는 주체가 바로 '성령님'이시라는 것과, 중보기도를 하는 지체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내적치유내담자중에, 실제의 정신과의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볼만 하다. 다시말하면, 다양한 계층과 경험의 내담자들을 만나볼수 있다.

또한 우리가 특히, 보통사람들은 무시할수 있는 '어색한'부분들을 잘 지적하고 있다. 예를들어서, 권위자 앞에만 가면,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들...보통사람들은 그냥, 으레 그러려니라고 느낄수 있지만, 그것도 상처 즉 어떤 사건에서 연유되어질수도 있다는 것으로,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한가지 어색한 부분은, 사례들 대부분이, '태아'시기에 받은 부모님의 부정적인 영향에 치유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내적치유 중반에 읽기를 권한다. 특히, [내속에 울고있는...]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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