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여자는 수채화처럼 산다
이정순 지음 / 동아일보사 / 1994년 10월
평점 :
절판


흔히 교회에는 두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열성파와 미지근파...열성파는 온가족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중에 혼자서 교회를 다니면서 뜨거운 영적 체험을 가진 반면 신앙의 굴곡이 심하고, 미지근파는 온가족이 꾸준히 교회를 다니기에 뜨거운 영적 체험은 없어도 신앙의 굴곡이 거의 없다. 항상 서로는 이들의 장점을 부러워한다.

후훗 나는 전형적인 열성파이다. 하지만 ' 강한 여자는 수채화처럼 산다'는 꾸준히 주님을 모시고 살아온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흔히 신앙서적이면 뜨거운 성령의 역사를 겪은 사람들의 간증을 연상하는 듯 하지만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편23편속에서의 하나님의 형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잔잔한 물결처럼, 스며드는 주님의 사랑...

주님을 신뢰하며, 시끄럽지도 않게 겸손한 모습으로 마치 성경속의 이삭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여인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정순씨로 유명한 화가이자, 알프스의 집의 안주인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탤런트 황신혜씨의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불구가 되었을때 그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가르쳤던 사람이기도 하다.

마음속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음이여, 황무지가 열려 옥토가 될것이며..

이 책을 읽으면 약간 부르조아적인 느낌이 들수도 있다. 후훗 내가 그랬기에. 하지만, 나무만을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는 말기를... 이 책의 내용은 갑작스러운 실패와 그 것을 극복해나가는 내용과, 집안이 안정되었을때, 찾아온 남편의 바람...그것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여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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