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기도
레이첼 나오미 리멘 지음, 류해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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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담임을 하며 셀모임과 새벽기도를 하지 못하고, 오직 학교와 가정에만 집중하다보니... 나의 영성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해 1월달부터 담임을 하며, 지금 10월이 다되어갈때까지... 견디다 견디다, 9월달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내 맘과 영혼이 많이 힘들어졌다.  

그러다가, 문득, 몇년전에 선물받았던 이 책을... 잠 못 이루는 밤에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때는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한쪽으로 제쳐두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이 너무 많은 위안이 되어서, 책을 빨리보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자제하며, 조금씩 조금씩 읽었다. 그러면서, 많은 묵상을 하였다.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지금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만약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그때 가장 후회될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의 아이들과 남편, 나의 가족에게 미처 베풀지 못한 사랑과 시간... 이었다. 교사와 셀리더, 하다못해 딸, 며느리까지 다른 사람들이 대신 해줄 수 있지만...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나밖에 없다. 나만이 사랑해줄 수 있는 나의 precious 작은 꼬마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속에서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 욕심내지 않고, 그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내가 가장 힘들때, 내 곁에 있어준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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