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상을 믿는다
케니스 E.해긴 지음 / 예루살렘 / 1994년 5월
평점 :
절판


케네시 해긴 목사님... 하면, 웬지 초월적이고, 나와 거리가 먼, 아주 영적인 내용만 다룰것 같다. 또한 이 책 또한, 그런 선입견이 있는 해긴 목사님의 대표작이자, 또한 제목에 '환상'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솔직히 처음부터 손이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성령님의 존재와 중요함과, 그 절대성에 대해서 자꾸 인정하게 되고, 또한 그분께서 주시는 은사와 영적깊이에 대해서... 자꾸 알아가게 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이 책을 빌려주는 분이 있어서, 읽어보았는데, 의외로, 참 편안(?)하게 읽고, 게다가 너무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고, 배울 부분이 만하서, 놀랬다.

이 책은, 목사님의 개인 간증서이다. 목사님의 어린시절, 너무나 병약해서, 실제로 2번이상 죽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거의 10대후반까지, 집안에서만 지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케네시 목사님과 같은, 영적인 깊이와 탁월함이 있는 분들의 공통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함께 하지 않았던, 어렵고, 외롭고, 극히 힘든 시기를 지내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시기에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또한, 그런 부분에서, 적지않이 위로가 되었다. 연약한 성격, 원만하지 않은 대인관계, 자꾸 꼬이는것만 같은 가족관계, 피곤한 육체...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되지않는 환경들... 그러면서, 유일한 나의 안식처는, 새벽에 만나는 하나님과의 기도시간밖에 없다.

목사님은, 솔직하게, 환상과 말씀을 통해 만난 예수님과 천사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아주 깊이있는 탁월한 영적인 메세지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나에게 아주 감동적인 부부은, '온전한 의지'와 '허락된 의지'를 예수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부분이었다. 전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지고 계신 그분만의 100%뜻이시며, 후자는, 내가 하나님께 조르고, 졸라서 받은 기도응답인데, 이것으로 인해, 나에게 고난이 생길수 있는 것이다. 그 예가, 이스라엘에 왕을 허락한 내용이 나온다~

이 책속에는, 또한 목사님의 자랑이나, 업적이 아니라, 그분의 실수담에 대해서, 많이 나오기에,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재정적인 부분과 사역하는 부분등이 그러하다. 또한 성령님과의 교제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환상에 대해서, 거리감이 있는 분들에게, 그 거리감을 좁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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