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 없는 은혜
유금종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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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께서 쓰신 이 책을 선물로 받고 너무 놀랬다. 헌화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과는 달리, 이사장님께서는 항상 모든 일을 조용하게 아주 신중하게 하시는데, 그런 모습을 다시 한번더 깨달을수 있었다. 고등학교시절에는 나의 교장선생님으로, 직장에서는 어찌보면 나의 고용주인 이사장님으로서 거의 15여년 정도 그분을 멀리서 뵈었지만... 항상, 내 마음속에는 이사장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1) 그 어려운 시기에 미국유학을 하실 정도로 공부와 애국심, 비전이 있으셨다는 것, 2) 항상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이 두부분에서 정말 마음깊이 존경하고 있었다. 또한 소천하신 남편되시는 신동혁목사님... 내가 학생시절에는 이분이 이사장님이셨는데, 머리가 많이 벗겨지셔서 머리가 반짝반짝 빛나는것이 너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킥킥 거리며 웃곤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천사처럼 조용하시면서도 고용한 목소리와 차분하신 모습은, 인자하심... 그 자체였다.

이 책을 통해서, 이사장님께서는 교육가로서, 여성운동가로서, 사모로서, 어머니와 아내로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서술하고 계시는데, 필체가 정말 아름다와서, 감동스럽게 읽을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2부분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가지는, 일하는 엄마로서의 본이었다. 이사장님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교회사모뿐만 아니라, 통역가, 전도자, 여성운동가로 활발한 일을 하셨다. 항상 내 마음속에는 직장엄마로서, 옌이, 찬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사장님또한 그러셨구나. 하는 위로가 들었고, 무엇보다 지금은 아주 훌륭하게 자란 두 자제분을 보면서, 이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사역에서의 여성의 역할이다. 남편과 나는 둘다 셀리더로 사역하지만, 솔직히 직장이 자유로운 분위기인 내가 더 왕성히 사역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의 허락도 남편으로부터 오긴 오지만, 가끔씩, 내가 남편보다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나때문에 남편이 힘들어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신목사님께서 자신보다 더 학력이 높은 아내를 더 세워주고, 그 아내의 사역을 적극 찬성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이러한 회의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남편과 사역에 있어서,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게 되었다. 정말 좋았다~^^

이 간증집을 통해서, 많은 여성기독인들이,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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