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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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웃기지만, 이 책 마지막부분에 있는, 동생이 누나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장면은 정말... 우리집과 똑같습니다. 기찬이가 어찌나 누나를 좋아하는지, 10개월밖에 안된 녀석이, 늘상 누나곁에 가서, 누나 머리를 잡아당긴답니다. 그럼 옌이는 안그래도 동생땜에 스트레스받는데, 설움이 북받쳐서 "아앙~"하고 울어버리네요. 어제도 이 그림을 보는데, 기찬이가 다가와서 또 싱긋이 웃으며 누나의 머리를 당깁니다.

이 책의 내용처럼, 우리집 옌이는 요즘 동생땜에 한창 예민합니다. 동생안아줄라치면 얼마나 잽싸게 자기가 먼저 앉는지, 고집도 세어지고, 한창 누나노릇배우느라 힘듭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아빠, 엄마의 마음이 애타지만, 옌이가 이 시기를 잘 극복할것이라 믿고, 또한 외동보다는 동생과 어울리며, 더불어사는것을 배우는것이 훨씬 좋으리라 믿고, 조금씩 도와주며,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옌아, 기찬이 싸게 팔까?"하고 물어보니... 계속 "아니~"하더니만, 결국, 어제는 팔자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기찬이가 귀찮은것도 있지만, 구정때 돈맛을 본^^ 옌이가 돈을 벌고 싶은 마음도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에 팔까?"하니 "오천원요~"합니다. ㅋㅋㅋ 이 책을 보며, 옌이가 위로를 받았으면 합니다. 이제 35개월인 옌이... 이 책을 읽을때마다 다른책에 비해서 아주 잘 집중합니다^^비록 35개월에 비해 글밥이 많지만,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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