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엇갈린 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
오래전에 잊혀진 옛사랑의 추억이라 밀쳐버렸지만
사랑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

쥰세이와 아오이.
쥰세이는 밀라노에서, 아오이는 피렌체에서
서로를 잊었다고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서로의 기억은
두 사람의 시간과 거리를 넘어 공존한다.

냉정한 현실에 가려진 과거의 열정을 찾아내는,
명화의 원색을 복원하는 쥰세이의 작업처럼
그들의 묵은 마음도 서서히 세정되어 간다.

하지만,
열정 속에 잠재되어 있는 냉정의 씨앗처럼
새로운 만남은 늘 현재의 이별 위에서 자라나고,
시리고 아픈 가슴을 달래듯이 아오이는 목욕을 한다.
또 한번의 이별을 감수하며 서로의 공간을 확인한다.

파란 표지에 담겨진 쥰세이의 이야기,
빨간 표지에 담겨진 아오이의 이야기.
두 연인을 오가며,
두 책을 오가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창가에 부서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나는 쥰세이가 되어 아오이에게 글을 쓴다.

"혹, 우리가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더라도
 나, 쥰세이는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어.
 당신에 대한 믿음,
 그 하나만은 변함이 없으리라는 것을.
 사랑해, 아오이."

(www.freei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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