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의 희망 특강 - 대한민국 교사들을 위한 새 시대 교수법 희망의 교육 5부작 4
조벽 지음 / 해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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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벽 교수님의 책을 읽어본 아내는 교사의 자세는 물론 교수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그의 책을 적극 추천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교직원 동영상 강의 사이트에서 조벽 교수님의 동영상 강의('조벽교수의 수업코칭,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를 알게 되었고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조벽 교수님을 접할 수 있을까 하고 서둘러 신청했었다.
  과연 명불허전. '조벽'이라는 이름만 믿고 신청한 강좌였지만 기대 이상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교사의 자세부터 수업방법, 학생들의 생활지도 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직생활에서 한번쯤 겪어봤을 어려움을 콕콕 집어 분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명쾌하게 제시했다. 언제부턴가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한 나의 타성과 직면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긴 겨울방학도 끝이 나고 보름간의 봄방학이 지나면 신학기가 시작된다. 문득 그의 강의가 생각났고 다시금 나를 다잡고 싶었다. 이번에는 동영상 강의가 아니라 아날로그 책을 펼쳤다. 얼마 전에 봤던 동영상 강의를 준비하며 교수님이 썼다는 <조벽 교수의 희망특강>.
 
  이 책은 <교사의 기본은 무엇인가>, <수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생과 한편이 되어라>, <평생학급 시대, 창의 인재로 키워라>, <글로벌 시대, 인성은 실력이다>의 5개 부분으로 나눠 교사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최근에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교사나 오랜 교직생활에 지친 교사, 혹은 학생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한 오늘날의 교사들을 위한 '지침서'라 보면 되겠다.
  하지만 교사에 대한 전번적인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조금 부족한 감도 없질 않다. 이런 분은 <조벽 교수님의 명강의 노하우 &노와이>, <조벽 교수의 수업 컨설팅>, <최성애 교수의 감성티칭>등을 보면 세부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교사의 실천력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제출한 숙제가 하나 있다. 앞으로 행할 실천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라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옮겨 적어보며 나의 다짐을 새롭게 되새기고 싶다.
"우선 스스로 몹시 부끄럽습니다. 가슴 속의 애정을 교육이라 믿고 맹목적으로 교실에 들어섰던 것이 아니었을까 반성해봅니다. 일단 수업기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평소에 마이크로 티칭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강의로 그 중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캠코더를 통해 전 수업을 녹화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조벽 교수님의 조언을 하나하나 되새기겠습니다. 학생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제 말투와 몸동작은 적절했는지, 수업의 지루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인터넷’를 버리겠습니다. 피곤하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목적도 없이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단순한 클릭질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모아 학생들을 생각하고 수업방법을 공부하는 데 쓰겠습니다. 전자매체 속에서 의미 없이 방황하기 보다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닦겠습니다. 동료 선생님들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지만 지금부터 하나씩 바로잡아 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기 보다는 제게서 우러나는 삶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나의 올해 목표다. 그래서 나를, 학교를 ,학생을 변화시키고 싶다. 
 

* 참고 강의 : 조벽교수의 수업코칭,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 (티쳐빌 원격 연수원, http://www.teacherville.co.kr)

 

( www.freeis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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