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번개가 번쩍거리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에 내걸린 듯한 분양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인다.
이 밤에 모두가 분양되어 낼이면 폐기처분이라도 되는 양 마지막 발악을 한다.
한 텔레비전 프로에서 봤던, 갓 잡아 올린 생선의 마지막 몸부림이 연상한다...  

아파트 뒤 온천천에 달리기라도 하려다 비로인해 취소한다.

한승원님의 잠수거미.
수요일, 한 책방에서 주관하는 독서토론회를 위해 책을 본다. 조금은 엄숙하고, 진지한 열정들이 좋아 '또' 찾게 된다.
바닥에 배를 깔고 두 눈깔을 치켜든다. 그리고 방바닥으로 잠수한다. 꼬르륵...

쉬-원한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다.
하지만 빗길에 맥주를 사러가기가 귀찮다.

(www.freei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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