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게임을 하다보면 매우 독특한 게임이 눈에 보이긴 하여요. 이런 게임으로 처음 본것이 찰리 채플린 게임이에요.


starring charlie chapline 이라는 1988년에 나온 게임은 게임이 시작되면 찰리 채플린을 움직여서 주변의 다른 캐릭터를 공격하거나 공격받고, 그런 행동을 하거나 받으면 약간의 리액션을 하는 것이 전부인 게임이었어요.


이것만 보면 게임으로는 그다지 흥미를 가지기 어려운 구조이긴 하여요. HP도 없고 그냥 어떻게 행동하든 리액션만 하고 다시 같은 조건으로 돌아가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어요. 이렇게 만들면 그냥 양산형 모바일 게임 정도로 보일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나 이 게임은 영화를 촬영하는 게임이에요. 모든 신을 다 찍고 나면 그것이 관중들에게 상영되고 그것에 대해서 수익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끝나요.


어떻게 해야 관객이 많이 오는지는 모르지만, 이 게임 참 참신하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물론 게임 플레이 자체는 그냥 다른 캐릭터를 공격하거나 공격받는 것이 전부이고 계속 공격받고 끝나도 별다른 것은 없었어요. 물론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는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Shy Cats Hidden Tracks Paris" 라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숨은 그림 찾기에요. 고양이 찾기 게임입니다. 고양이를 맵에 숨겨두고 60마리를 찾아야해요. 물론 돈주머니 99개도 같이 숨겨두고 있어요.


이렇게만 보면 위의 찰리 채플린 영화처럼 특별한 점이 없는 게임이고 오히려 단순한 게임일 뿐이지요.


이 게임은 고양이를 찾아서 합창단을 만드는 게임이에요. 각 고양이들은 노래의 각 파트를 맡아서 노래를 하고 고양이를 찾을수록 화음이 좀 더 완벽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공연을 해서 돈을 버는 게임이에요.


제작사 페이지를 방문해서 보니까 이 게임은 데모버전인것 같아요. 물론 본편은 벌써 예전에 출시한 것인데 데모버전을 삭제하지 않고 남겨두어서 같은 게임이 2개로 보이는 것 같아요. 단지 게임 이름은 살짝 본편과 다르게 해서 2개에요^^.


2스테이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1스테이지에서 고양이 5마리를 남겨두고 있네요. 5마리는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나 55마리 고양이 + 연주단으로 노래를 꽤 그럴듯하게 들리고 있어요. 처음에 10마리 미만일때는 어떤 노래일지 상상도 못했지만요^^.


꽤 특이한 게임이고 숨은 그림 찾기에서 고양이를 모아가는 과정에서 한마리 한마리 찾을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게임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앞서 찰리 채플린 게임처럼 찰리 채플린 게임은 결국 일반 액션 게임이고 이 Shy Cats Hidden Tracks Paris도 숨은 그림 찾기 퍼즐 게임이라는 점. 결국 이런 퍼즐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참신하다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빠르게 게임을 삭제할 수도 있어요. 어쨌든 매우 참신한 게임입니다.


그 위의 MISHA라는 게임은 디지털 인형 게임이에요. 디지털 인형을 디스플레이하고 15분마다 의상을 하나씩 받는데 중복 의상은 8개를 모을 경우 새로운 의상. 인형옷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을 구하는 거에요. 약간의 모션을 가지고 있고 15분 사이에 1000번의 키보드 입력 혹은 마우스 클릭을 해야 하는데 두 조건이 모두 맞을때만 의상을 주어요^^.


Vpet이라는 게임은 여기에 약간의 상호작용과 레벨을 넣어서 쯔꾸루 같이 캐릭터를 키우는 요소라면 이 게임은 의상을 모으는 게임이에요. Vpet은 15분마다 의상을 받는 요소가 없고, 의상등은 오히려 구현되지 않은 듯 하더라고요. 그냥 육성쪽에 더 관점을 두었어요.


디지털 시대가 되어가면서 예쁜 인형들을 컴퓨터 모니터 옆에 데코레이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그냥 디지털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MISHA도 Vpet처럼 레벨업도 가능하고 음식과 물을 주고 육성하는 기능이 생기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어릴때 다른 사람 집에 가서 컴퓨터를 쓰는 것을 봤을 때 캐릭터가 컴퓨터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각 windows 창과 상호작용하면서 여러가지 행동을 하는 것을 봤는데 그런 기능을 생각했지만, Vpet이나 MISHA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인형에 가까운 것이 MISHA이고 육성쪽이 Vpet...그리고 좀 더 컴퓨터 안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상호작용하는 그 게임 같은 것은 아직 steam에는 없는 듯 보이네요. 예를 들어 윈도우 창모드일때, 윈도우즈 창위를 걸어다니거나 걸터 앉고 때론 워드 창 안에 들어와서 구경하기도 하는데 글 작성에 방해되면 우리가 드래그 해서 구석으로 보내고 뭐 그런 기능을 하는 경우를 말하는 거에요^^.


저는 그냥 화면 옆에 세워두는 인형처럼 좀 단순하면서 때론 작업창에 나타나서 눈에 뛰어주는 그런 형태를 원했는데, 이동은 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Vpet보다는 MISHA를 선택했어요. Vpet은 언어를 영어로 고쳐도 대부분의 메뉴가 중국어를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살작 아쉬웠어요. 언어를 영어로 선택했는데 100% 영어가 아니면 좀 곤란해요. 물론 한국어가 있으면 한국어를 선택하는데 없으면 영어를 선택해요. 게임을 할 때 한국어, 영어 게임만 하고요.


오늘도 선택지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했는데, 선택지 게임에 대해서 어떤 유형을 극혐하고 어떤 유형을 좋아하는지 말해 보려고 했지만, 이것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선택지가 크게 영향을 주는 장르는 비주얼 노벨, 사운드 노벨로 불리는 어드벤처 장르 게임을 말하는 거에요. 다른 장르 게임도 선택지를 쓰긴 하지만, 위의 게임 장르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진 않으니까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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