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조합/수집 게임의 경우. 제가 이런 게임을 좋아하니까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과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게임에서 아군의 스탯이 엉망인 게임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게임에서 스탯나빠서 못쓰겠어요 하는 캐릭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결국 유료 카드를 가챠로 팔기 위해서 적당히는 맞추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유료 카드가 일반 카드보다 조금 더 강한것은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아니에요) 최근에는 몬스터 스탯은 엉망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지만요. 그래서 아군의 경우 티어별로 스탯이 비교적 적당히 나눠지지만, 몬스터 스탯이 너무 강력해서 최고급 유료 캐릭터 티어 몇개 캐릭터 이외에 캐릭터는 모조리 필요없어지는 경우가 발생한 게임도 있긴 하여요. 몬스터 뻥튀기 게임이라고 저는 불러요.
예전에 대만 게임인데, 캐릭터를 개성적으로 만든 게임이 있었어요. 캐릭터 조합 게임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했고, SSR 카드를 꽤나 많이 수집해서 제가 그때 고시 확률을 고의로 낮게 알린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SSR카드 많이 구했고, 캐릭터들 하나하나 너무 개성적으로 만들어서 재미있게 했어요.
그런데 그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가 개성있다는 것은 성격...츤데레나 여러가지 애니나 게임 캐릭터 성격. 혹은 외모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 하나하나가 너무 흥미롭게 다른 게임에서는 없으면서 개성적인 스킬들을 많이 만들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구하면 그 캐릭터 스킬과 다른 캐릭터 스킬들을 어떻게 구성해서 게임해야 하나? 같은 고민을 많이 할 수 있는 즐거운 게임이었어요.
그 게임을 하면서 모든 캐릭터를 실제로 다 썼어요. 같은 스테이지를 이렇게도 공략해보고 저 티어 캐릭터로도 조합해보았고, 여러가지 조합으로 다 클리어되도록 다양한 조합이 나오기도 하였고요. 물론 저도 없는 SSR카드도 많았기에 그런 카드들은 모르겠지만요.
물론 우리가 손으로 잡으면서 오토로도 되는 게임은 괜찮지만 오토로만 되는 게임은 이런 재미가 줄긴 하여요. 우리는 약한 적들만 남겨두고 고의로 조금 맞아주면서 분노를 모아서 다음 웨이브때 강력한 스킬들을 마구 쏘아주자~! 같은 작전이나 쉬운 적이니 그냥 평타로 쏘고 나중에 강한적에 스킬을 쏘자~! 같은 작전등을 쓸 수 있는데, 오토는 그런 수준까지는 안되어서 죽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개성적인 스킬 + 손조작이 가능한 점(오토는 서브로 있어도 됨)이 가능한 점은 좋았어요. 단지 그 게임은 운빨 스테이지로 보스 스테이지가 간혹 존재했고, 자원 캐치를 하는 맵은 운빨 게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서비스 종료는 되었어요. 실제 서비스 종료된 이유는 그 캐릭터 디자인을 한 사람이 큰 사고를 쳤고 사람들이 게임내 캐릭터 디자인을 다 바꿔달라고 했는데, 이건 게임회사가 받아줄 수 없는 요구였고 그냥 문을 닫았어요. 어떤 게임회사도 그런 요구는 못받아줄거에요^^. 다음 캐릭터부터는 다른 캐릭터 디자이너가 담당합니다라고는 해 줄 수 있었겠지만요.
스탯보다 스킬 유형이 다양한 것이 캐릭터 조합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것 같아요.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 성격이나 외모는 신경쓰지 않는데, 이 캐릭터는 현실로 보면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성격이다 같은 몇몇의 경우는 거의 쓰지 않고 싶은 느낌이 들고, 외모는 마음에 들어도 전투에 쓰기 어려우면 그냥 인벤토리에 넣어두는 편이에요. 물론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스킬도 좋으면 그 캐릭터가 돋보이는 조합을 한번 만들어보긴 하여요.

HOLOCURE라는 스팀 게임이 이런 면에서 흥미롭긴 하더라고요. 탄막게임이에요. 그렇다고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게임은 아닌데, 일본의 버튜버들 소속사이며 상장사인 HOLOLIVE소속 버튜버들이 나오는 게임이에요. 한국에서도 유투브를 보다보면 간혹 HOLOLIVE 소속 버튜버들이 만든 영상에 한글자막이 달려서 소개되기도 하는데, HOLOLIVE면접편은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요. HOLOLIVE에 버튜버로 취직하기 위해서 면접을 봤는데 면접관을 역으로 면접본 이야기였어요. 마지막에 질문할 것 없냐? 고 하니까 면접관들이 자주 면접때 질문하던 질문을 마구 쏟아냈다는 이야기에요.
버튜버들의 특징을 잡아서 탄막게임처럼 여러가지 스킬들을 조합해서 탄막게임을 하는 것인데, VANPIRE라는 스킬을 보고 빵터졌어요. 아마 그 버튜버는 채팅창에서 뭔가 잘못하면 시청자들을 밴을 많이 시켰나봐요. 그래서 밴파이어라는 스킬을 가지고 뱀파이어 캐릭터 복장으로 나오는데, 스킬을 쓰면 적 몬스터를 다 밴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특징들로 수 많은 캐릭터를 만든 것을 보고, 이건 그냥 게임으로 만들어도 잘 만들었는데 팬게임이네 하고 있었어요.
스킬들도 매우 개성적이고 흥미로웠고, 그래서 모든 캐릭터를 다 열어보고 싶은데 아직 많은 캐릭터가 잠겨 있어요^^.
캐릭터 조합 게임은 이런 스킬 조합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스탯이 더 중요해요. 스탯이 조금 차이가 경기에서 크게 작용하지만, 캐릭터 조합 게임은 스킬이 매우 개성적이어야 재미있는 것 같네요.
HOLOCURE 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캐릭터 조합 게임을 만들면 잘 만들것 같아요.
그래서 캐릭터 조합 게임이 HOLOLIVE랑 콜라보를 하면 캐릭터들이 개성적으로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정작 HOLOLIVE의 버튜버들은 잘 모르긴 하지만 HOLOCURE의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개성적이었어요.
HOLOCURE는 잘만든 게임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 5개 캐릭터를 주는데 이 5개 캐릭터들로만 처음 플레이할때는 개성적인 캐릭터라고 안느껴져서 캐릭터 더 열때까지는 평범한 탄막 게임이라고 느껴질지도 몰라요.
스팀에 무료 탄막 게임이 적어서 그냥 캐릭터 열때까지 한거에요. 탄막이 성인용 게임이나 아니면 매니아용 게임으로만 요즘 나와서 매니아들만 하는 게임이기도 하여서요. HOLOCURE는 난이도가 좀 낮은 초보자들용 게임이에요.

캐릭터 조합 게임은 주인공 레벨, 즉 플레이어 자신의 레벨과 플레이오가 보유한 캐릭터들의 레벨이 따로 존재해요. 여기에 무기레벨, 스킬레벨등 또 세부적으로도 다양하게 나뉘지만요.
캐릭터 조합게임은 많은 캐릭터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 레벨이 오르면 주는 아이템과 행동력도 매우 중요해요.
그런데 이 게임은 특무레벨이라고 해서, 특무레벨을 올리기 위해 주어지는 이벤트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특무레벨이 오르지 않고 특무레벨을 못올리면 패널티로 플레이어 레벨이 오르지 않아요. 특무레벨 1에서 걸렸을때, 모든 캐릭터들을 모두 레벨업을 시키고 있었는데, 특무레벨 이벤트는 나중에 좀 더 캐릭터 레벨을 올려서 시도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지만 플레이어 레벨이 안올라서 걸린. 즉 아이템을 못받아서 육성이 늦어진 것을 생각해서 지금은 4개의 캐릭터만 빨리 키우고 있어요.
몇개의 캐릭터만 빨리 키우면 조합은 불가능해요. 특정 캐릭터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를 넣어서 조합이 불가능해지지요.
특히 일본 게임은 레벨에 따른 격차가 좀 큰 편이에요. 패키지 게임이나 콘솔 게임에서 전투에 약한 유저들도 레벨을 올리면 쉽게 클리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 이게 굳어진것 같아요.
한국 게임은 레벨에 따른 격차가 좀 작은 편이에요. 온라인 게임으로 시작해서인지, 많은 경험치에 의한 레벨업이 되고, 한곳에서 오랫동안 전투를 해야 하는 점이 발동한 것 같아요. 격차가 커지면 다른 전투가 가능한 곳과 몬스터를 추가로 만들어야 해요. 그 전에 전투하는 곳이 너무 쉬워지니까요.
이것은 상대적일수도 있어요. 일본인들은 한국 게임을 보면 레벨업을 해도 레벨업한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고, 한국인들은 일본 게임을 하다보면 레벨 조금만 차이나도 잡기 힘드네~! 같은 느낌일수도 있어요.
일본 게임인지라 레벨 차이가 커지만 조합이 안되어요. 레벨은 비슷하게 가야 하는데, 특무레벨 때문에 일단은 조합은 포기하고 4개의 캐릭터만 키우고 다음에 또 4개의 캐릭터를 추가하고 특무레벨을 먼저 올리고 해야 할것 같아요. 캐릭터 전체를 키우면 특무레벨 이벤트 클리어할 캐릭터가 아직 약한 상태이고 캐릭터 몇개만 키우면 특무레벨 이벤트는 쉽게 클리어하겠지만 여러 조합을 시도할 수 없어요.
그래서 특무레벨이 살짝 저에게는 맞지 않긴 하네요^^. 캐릭터들 다 키워서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그렇게 못하고 그냥 특정 캐릭터들 조합을 그대로만 하고 있어요^^.
특무레벨은 다른 게임에서는 안만들어지길 살짝 기대해 보아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